'Taiwan에서의 하루하루/배워봅시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07.24 음료수를 주문해봅시다
  2. 2013.01.25 언어교환 3달째
  3. 2012.11.18 언어교환을 하자! 1
  4. 2012.11.03 쉬어가는 코너 - 우학소

대만에온지도 어언 9개월째

아직도 못읽고 못알아듣는 말이 수두룩하지만

대충 음식이름만보고도 주문하고 음료의 당도 얼음량까지 주문하는 나를 보며

뭔가 뿌듯하고 대견한 느낌이랄까 ㅋㅋㅋ 뭐래니 ㅋㅋㅋ

 

암튼 모르면 어렵기만한 음료주문을 초보자를 위해 포스팅해보고자한다.

 

대만에는 더운나라답게 참 많은 음료가게들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브랜드중에는 50嵐(우스란)을 제일 좋아한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까지 정말 감사하지않을수없다.

서울에도 공차같은 음료수가게가 생기긴했는데 이건 뭐 한잔에 5000원은 기본이니...;;

난 원래 커피는 좋아해도 음료수는 한캔을 다 못마실정도로 안좋아했는데

대만와서 거의 매일 음료를 마시고있는듯하다.

그건 아마 한국이 탄산음료가 많아서 그럴수도있다. 난 탄산을 정말 잘 못마신다.

여긴 과일이나 차를 베이스로한 음료가 많아서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걸지도_

 

쩐주나이차(버블밀크티)와 우롱나이차(우롱밀크티)는 계절을 가리지않는 내사랑이고

더운날엔 자몽녹차나 패션프루츠녹차도 시원한게 좋다.

요즘의 베스트는 수박우유...우유,수박,얼음 널고 갈은건데 정말 시원하다 ㅋ ㅑ -

도전하고싶은 음료로는 아이스크림홍차와 자몽요구르트가 있다.

그밖에도 파파야밀크나 레몬홍차도 많은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다.

쓰다보니 침이 고이는데...츄릅..씁

 

 

↓ MTR다안(大安)역에 근처에있는 노란간판의 우스란, 연두색간판의 옆집도 얼마전부터 많아진 음료가게다.

 

 

↑나의 사랑, 우롱나이차(당도 반, 얼음빼고) M사이즈 30nt(약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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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문을 해보자

도전!

 

 

1. 메뉴를 하나 집어든다.

 (큰 메뉴판말고도 영어와 함께적힌 작은 전단이나 책받침스타일 메뉴판이 있기마련이다.)

 중국어가 서투르면 내가 먹고싶은 메뉴 고르는것도 쉽지않으니 메뉴를 집어 구석에서 천천히 읽고 선택하길바란다.

 

2. 직원에게 내가 원하는 메뉴를 말하거나 손으로 가르켜 주문한다.

 

3. 사이즈를 고른다.

 보통 M, L 중 하나이다.

 가게에따라 혹은 메뉴에따라 간혹 한가지 사이즈밖에 없는 경우도있으니 메뉴판을 잘 확인하기바란다.

 

4. 당도와 얼음량을 정한다.

 

 

당도는 위부터 정상 (正常糖 zhèng cháng táng) 100%

                    덜달게 (少糖 shǎo táng)70%

                    반 (半糖 bàn táng) 50%

                    조금달게 (微糖 wēi táng) 30%

                    무탕 (無糖 mó táng) 0%

 

얼음은 위부터 많이 (多冰 duō bīng)

                    반 (半冰 bàn bīng)

                    적게 (少冰 shǎo bīng)

                    없음 (去冰  bīng)

 

ex) 덜달게 얼음적게 → 샤오탕(少糖 shǎo táng), 샤오삥(少冰 shǎo bīng)

     반 달게 얼음없이 → 빤탕(半糖 bàn táng), 취삥(去冰  bīng)

 

5. 계산을하고 기다린다.

 손님이 많은 매장인경우 번호표를 나눠주는 경우도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곳은 번호를 부르며 번호표가 없는곳은 메뉴를 불러준다.

 외국인인경우는 티가나기마련이라 직원들도 신경써주기때문에 아마 눈치로 자기차례를 알아챌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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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어려운부분은 메뉴고르기와 얼음당도일텐데

메뉴는 본인의 운과 센스에 맡길수밖에...

얼음당도고 뭐고 다 어렵고 모르겠다하면 무조건 제일 무난한 "半糖 빤탕, 半冰 빤삥"하면된다.

 

 

그럼!! 대만에 오신 모든분들이 맛있는 음료를 맘껏 마실수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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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

블로그 방문 키워드를 보니 샹차이가 1등(대체...왜...) 그다음이 언어교환이다.

간만에 언어교환 후기 살짝 남겨보고자한다.

 

대만대생 영영과 타이페이커지대학에서 일하는 수은씨와 만난지도 벌써 3개월이 다되어간다.

일이있거나 시간이 여의치않을때는 빼먹은 주도 있지만

그간 대략 일주일에 한번을 만나왔다.

 

우리는 각자의 교재가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부를 하고있다.

나는 영영과는 예전에 배운과 복습위주로하고

수은씨에게는 최근에 배운것중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주로 물어본다.

둘다 복습을하기엔 내가 좀 지겨울것같아서 부려본 약간의 꼼수다 ㅎ

영영은 학교에서 배우는 책중에서 이해안가는 부분을 주로 물어보는데

그 질문이 간단하지만 허를 찌르는 질문들이라 항상 움찔하게된다.

수은씨는 본인이 독학하는 책이있는데

시간날때마다 혼자 공부해놓고 나와만나서 다시 한번 훑어보곤한다.

책을 중심으로 공부한다고는 하지만

자꾸 만나면서 친해지다보니

일주일만에 만나면 그동안 못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느라

한시간이 지나도 책을 펼치지못할때도 있다 ㅋ

생활하면서 모르는것을 물어보기도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하고

참 고마운 인연들이다.

 

 

학교친구들을 보니 언어교환하는것도 각자의 방법이 있는듯하다.

우리처럼 책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도있고

교재없이 대화만 연습하는 사람들도 있고

대화는 제쳐두고 짧은말과 몸짓으로 의사소통하며 그저 놀러다니는것같이 보이는 사람들도있고 -_-;

 

 

 

 

여담이지만, 영영이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뽑혀서 여름에 한국으로 가게되었다.

그것도 서울대로...대만에서 제일 공부잘하는 대학다니는 얘니까 대단할껀없는데

웃기는건 성균관대를 그렇게 가고싶어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거기도 좋은 학교지만...대체 왜...성균관스캔들 드라마가 유명해지면서 굉장한 학교로 인식되고있는 모양이다.

영영의 엄마도 서울대 교환학생뽑혔다는 소식을 알려드리자마자

"왜 성균관대로 안가?" 라고 말씀하셨단다.

잘하면 서울에서도 영영을 만날수 있을지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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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

한국에서 중국어를 5개월가량 배웠지만

타이페이에 처음왔을때는 전부 무용지물이였다.

하루에 한두시간 듣던 중국어가 종일 난무한데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중국어라고는 학원선생님과 교과서 녹음된 소리뿐이였으니 그럴수밖에...

전혀 못알아들었고 아는 말도 나오지않았다.

 

타이페이 생활 한달반째

매일 3시간의 수업과 길거리에 넘쳐나는 중국어속에 살다보니

아는 단어는 알아들을수있게되었고 말도 뜨문뜨문이지만 할수있게되었다.

하지만 학교에는 외국인들밖에없고

D군과는 영어로 이야기하고

음식주문은 그림과 손가락으로 하다보니

조금더 말을 할수있는 기회가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게 언어교환!!

한국어를 배우고싶은 대만인과 중국어를 배우고싶은 내가 서로 가르쳐주는거다!!

주변에도 보니까 많이들 그렇게 하고있길레 나도 언어교환친구를 찾아보기로했다.

억지로 교회가서 언어교환하라며 대만신도 전화번호를 받긴했지만 교회가 싫어서 연락을 안했고...

(기다리고있다면 미안ㅠ)

D군이 도와줘서 대만2,30대가 많이 사용하는 PTT라는 사이트에 올려보기로했다.

 

중국어와 한국어로만 썼다. 어차피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할줄아는 사람을 만나고싶었기때문에.

내가 쓰고 D군이 어색한부분 약간 손봐서 올려줬다.

위에 사진은 내가 썼던 원본...

 

아무튼 그리하여 글을 게시한지 12시간만에...

약 40여통의 메일을 받게되었으니!!!!!

정말 깜짝 놀랐다!!!!

 

한국 연예인이 좋아서 한국어를 공부하기시작한사람부터

일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고싶다는 사람,

유학가려고 준비중인학생,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살다왔는데 안써서 잊어버리고있다는 사람

사연도 가지가지

 

한국어를 배우고있고 배우고싶어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뭔가 좀 뿌듯한거같기도하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일일이 답장하기도 애매하고 안하자니 미안하고

솔직히 너무 많이받아서 좀 골치가 아팠다.

나머지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이와 성별과 메일의 성의정도를 고려하여 그중 3명의 여자에게만 답메일을 보냈고

그 셋모두에게서 또 답장을 받았다.

남자를 고르지않은이유는 일단 남자말투를 배우고싶지않았고, 약간 웃기지만 믿을만한 사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단둘이 만나는게 안심이되지않을것같아서다. 그리고 여자친구들이 필요해...같이 수다떨고 쇼핑할수있는 사람이!!! ㅠㅠ

 

이번 수요일에 영영이라는 대만대생을, 토요일(오늘)에 수운이라는 대학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둘다 어느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하고 내가 말하는것은 대부분 알아듣는다.

아직 첫번째만남이지만 앞으로 함께 재밌게 할수있을것같다.

그리고 생활부분에서도 많이 도움받을것같고 ㅎㅎ

 

참 이상하게도 현지에서 현지인친구를 사귀기가 쉽지않다.

내가 대만인 친구가 아직 한명도 없다고말하자 영영은 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3일동안 72통의 언어교환 메일을 받았다.

대만인은 넘쳐나고 한국어를 배우고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단지 아직 만나지 못했을뿐이다.

조금만 용기내면 만날수있다.

 

본인이다니는 학교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이미 언어교환을 하고있는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거나

정 안되면 길에 광고지를 붙이는 방법도있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게 안전하지않을것같아 꺼려지는사람은 나처럼 처음에는 메일로 연락을 받고

서로 페이스북도보고 메일로 연락하다가 만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들면 그때 휴대폰번호를 주면 될것같다.

 

오늘 당장 도전해보는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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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코너입니다.

 

 

대학졸업후 매우오랜시간(자세한 년도수는 패스!) 학교라는걸 다녀본적이없어서 쫌 낮설지지만서도...

다시 학생이 된거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핫

요긴 본교가 아니라 따로떨어져있는 어학센터같은거기때문에 캠퍼스도, 잔디밭도 없다.

그러면 어때!! 우리에겐 모던한 건물과 최신식 시설이 완비된 깨끗한 학교가있는걸!

 

 

중국문화대학 화어중심 (中國文化大學華語中心)

화어중심은 우리나라로따지면 연세대 어학당같은곳.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지않는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 ㅎㅎ

 

어학중심은 대만대, 사범대등이 유명하지만

매달 개강을 하기때문에 내 스케쥴에 맞출수있다는점과(보통 3달에한번 개강함) 적당한 위치, 저렴한 학비,유명한 학교에비해 덜 알려져있어서 한국인이 적을꺼라고 예상해서 이곳을 선택했다.

접근성과 시설등은 대만족!! 수업도 완전소수정예!!

근데 이번학기에 한국사람 왜케 많냐...한반에 한두명은 꼭 한국인...-_-

 

 

1층 로비 풍경

각 교실의 수업과 학교 행사등을 알려주는 화면들이있고 인포메이션과 여러개의 벤치들

현재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민화같은 그림전시도하고있다.

연결된 옆건물로가면 편의점도있다.

 

B4층 토론실

3명이상 미리 예약하면 사용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열려있으면 아무나 쓰는거같기도하고...=_=)

교실이 부족하면 교실로 변신하기도한다. 그래...우리반도 저기서 많이 수업했지...

 

 

B4층 도서관풍경

오픈된 공간에서 공부도하고 노트북도 사용가능! 잡지와 DVD도 준비되어있어서 도서관내에서 감상가능!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파는 카페와 엄청난 수의 컴퓨터실이 있다.

그래고 제일 인상적인건!!! 아름다운 흰색 아이맥의 행렬~~아하하하~~

 

오늘은 7층 교실로 수업받으러갔더니 거기에도 아이맥의 행렬이~~

그옆엔 의상디자인과 작업실로보이는 교실과 공업기계들이있는 실습실도있었다.

전 층에서 Wifi 완전 빵빵!! 하지만 지하에서 전화가 안터진다능...ㅡㅜ

암튼지간에 이 학교 어찌나 돈이 많은지 시설면에서는 단연 최강인거같다.

 

 

안타까운점은 나의 수업시간은 10-1시이고 수업끝남과 동시에 엄청난 배고픔이 밀려올 시간이라

아직까지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해본적이 없다는 점

조만간 근처에서 밥먹고 돌아와서 이용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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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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