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를 오기전 많은 고민 끝에 잘 알아보고 오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저 중국어쓰는나라로 가고싶은데 중국은 가기싫어서라는 이유로 대만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최근 알게되었다. 뭐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지만 아무 준비없이 오면 낭패를 면하기 어렵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은 빨리 찾아온다. 오늘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할때 살펴봐야할 필수적인 것을 말해보고자한다.

 

1. 나라인가?

 어디에있는 어떤 나라이며 어떤 언어를 쓰고 요정도도 모르고 외국에 살러오는 사람은 없겠지???

 

2. 날씨가 어떤지?

 사계절 날씨가 어떠한지 정도는 기본으로 알아봐야한다. 영국으로 유학간 많은 학생들이 매일 내리는 비때문에 우울해서 못살겠다고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걸 알고있는지? 날씨는 생각보다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더운건 못참는다는 사람이 대만에 (그것도 여름에!!)와서 원래 이렇게 덥냐고 물어보면 난 정말 할말이 없다.

 

3. 목적에따라 비자를 고르자

 워킹비자를 이용해서 학교에서 언어공부만 하다가 갈생각이라면 먼저 학교의 학생비자를 이용해서 공부를 하다가 워킹미자로 바꿀수도있다. 워킹비자를 먼저 써버리면 나중에 기간을 더 연장하고싶어졌을때 사용할수있는 카드가 없어지니 나이가 아직 여유있다면 아껴두자. 어느정도 언어가 되는 상황이라면 알바를 하며 실전을 익히고 경험을 쌓고 외국생활을 체험하는것도 큰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당장 일을할수있는 워킹비자로 오는게 좋다.

 

4. 그 나라의 경제상황이 어떤지?

 언어가 완벽하지않은 외국인이 그 나라에가서 할만한 일이있을지 봐야한다. 아일랜드같은 경우 워킹홀리데이가 가능하긴한데 자국민도 일자리가 없어서 길거리에 나앉는 마당에 외국인이 일자리를 찾을수있을까? 난 어렵다고 본다. 대만도 경제사정이 좋지는 않지만 큰 변화없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최저시급은 2015년 5월기준 115nt로 한화4120원 정도로 한국보다 조금 낮은 정도이다. 여기도 괜찮은 직장 찾기는 힘들지만 중소기업이나 서비스직은 직원을 못구해서 쩔쩔매는 가게가 즐비하다. 대만도 한국과 똑같이 귀하게 큰 젊은이들이 부모에게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먹거리가 한국보다 저렴하기때문에 저축은 어렵지만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생활은 가능하다.

 

5. 객관적으로 나의 언어는 어느 수준인지?

워킹으로 올생각이면 제발 기초적인 언어는 공부하고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반년정도 언어만 공부할 생각으로 돈을 좀 넉넉하게 들고오던가. 언어가 부족하면 당연히 괜찮은 일자리는 찾기 어렵다. 말은 거의 못하지만 닥치면 어떻게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왔다간 개고생만하다 치를 떨며 귀국하는 수가 있다. 종일 말한마디안하는 몸쓰는일만하려고 여기까지온거 아니잖나??

 

 

아 그리고 이건 특히 한국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술 좀 작작 마시자.

대만은 술집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밤문화도 많이 즐기지않고 술값도 물가에비해서 비싸다. 동네 괜찮은 바를가도 맥주한병에 150~200nt는 한다. 200nt를 한화로는 7000원정도,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보통 밥한끼를 100nt에 먹는다고치면 밥두끼를 먹을수있는 금액이 맥주 한병에 지불되는것이다. 그뿐만아니라 클럽은 입장료가 400nt, 거기에 술까지 마시면 하루밤에 1000nt쓰는건 우습다. 어린친구들이 어학연수한다고와서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리며 매일 술마시며 노는걸 꽤 많이 봤다. 그렇게 술마시고 학교를 제대로 나올리없고 숙제도 제대로 해올리없다. 게다가 수업시간을 제외하곤 한국인하고만 어울리니 어학이 늘리없고 그쯤되면 대체 왜 외국까지 나온건지 의문이든다. 그렇게 한국인하고 어울리는게 좋으면 한국사람 엄청 많은 한국으로 돌아가라. 그렇게 술마시는게 좋으면 한국에서 많이 마셔...아침까지 술마실곳이 널려있지않은가? 대만은 술집도 12~1시면 끝난다. 밤새놀려면 클럽밖에없다.

한달에 한두번 한국인친구들을 만나서 어울려놀고 한국어로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건 좋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어울려노는건 본인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게다가...그냥 한국인이라고 다 좋은친구가 될수있는것도 아니고...그중에서도 잘 안맞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저 같은 한국인이니까, 한국에 있을때 였으면 절대 친구가 되지 않았을법 한 사람과 억지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가 참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한다.

전에 공항가는 버스타러갔던 터미널에서 만나 공항까지 같이동행한 호주사는 한국여자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요즘 호주에서 한국인 상대로한 흉흉한 범죄가 많아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유독 한국인들이 늦게까지 돌아다니기때문이지 한국인을 노린건 아니라고 하셨다. 대만은 치안이 좋은편이지만 밤 늦게 돌아다니면 아무래도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건 사실이다.

 

 

외국생활은 생각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남의나라에 외국인으로 산다는게 참 불편하고 서글픈일도 많은 법이다. 메뉴를 못읽어서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음식만으로 연명하기도하고 음식을 시켰는데 이상한게 나오기도하고 어설픈 발음에 무시도 당하고 부당한것같은데 말이 짧아서 항의도 못하고 아파도 병원에도 못갈때도 있다. 하지만 낯선 환경속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며 여행하듯 설렐수있다는것,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던 세상을 벗어나 먼곳에서 스스로를 돌아볼수있다는 것. 젊었을 때 한번쯤은 배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지켜야하지만 외국에 나와서 생활하는 만큼 조금더 행동을 조심하자.

제발!

Posted by 류리씨

  처음 대만에와서 해야할일중 매우 중요하면서도 급한일중 하나가 집구하기다. 나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591사이트를 보며 몇개의 집을 찍어놨다가 D군에게 보여주고 그중 2군데를 D군이 가서 봐줬는데 별로였다. 내가 직접 대만에와서 본격적으로 집을 구하기시작했는데 중국어도 못하는 상태에서 굉장히 막막했고 그와중에 D군은 바빠서 기댈만한 상황이 아니였다. 인터넷으로 본집을 처음와서 살았던 호스텔 직원에게 부탁해서 전화약속을 잡아달라고했고 전화하는 족족 이미 나갔다고해서 굉장히 조급해졌었다. 그러던중 호스텔에같이살던 동유럽여자애가 내가 집을 구하는 사실을 알고 본인이 이미 보고온 집을 추천해줬고 (그 친구는 2명이살집을 구하고있었는데 지금집은 너무 작았다) 집주인이 영어도잘한다고해서 바로 연락을했다. 그리하여 다음날 5일만에 집을구했고 계약을 끝내고 이사도했다. 지금생각하면 운이 정말 좋았던게 그 호스텔에 2달째살며 방을 구하는 여자애가 있었을정도로 맘에드는 방구하기가 쉽지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타일바닥은 싫어해서 나무바닥인곳, 창은 시스템창호인곳, 학교를 걸어갈수있는 거리, 가능하면 조용한 곳, 월세10000nt이하를 기준으로 구했고 정말 운이좋아서 딱 들어맞는 곳을 찾았다. 집이 정말 작지만 나도 작으니까..ㅎ

방을구하는것도 본인의 운이다. 하지만 준비하지않으면 그 운도 잡지못할수있다.

방구하기의 기초부터 시작해보자.

 

1. 591사이트 활용하기

  http://www.591.com.tw/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부동산 사이트이다.

대만에 들어오기전부터 구글맵과 MRT 노선도를 잘 활용해서 원하는 지역을 미리 찾아두시는게 좋다. 나같은경우는 학교를 정하고 걸어서 학교갈수있는 범위에서 집을 구하기로했다. 그래서 MRT 타이덴따러우(台電大樓)/구팅(古亭)/커지따러우(科技大樓) 역 주변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591사이트 첫페이지의 出租 옆에 검색칸이있는데 그곳에 지역이름이나 MRT역 이름을 복사하여 넣으면되고 혹시나 중국어 입력을 전혀 안해봤고 어디서 복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하면 검색사이트 [어학사전]메뉴에 필기인식을 이용해 마우스로 글씨를 쓰고 복사해서 사용하면된다. (난 다음 어학사전을 사용하고있는데 필기인식만된다면 다른사이트도 당연히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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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租金-월세 000 元/月

  押金-보증금 (만나서상의面議/0달치월세0個月 )

  坪數-평수

  樓層-층수

  型態/類型-집의 형태(엘리베이터있는 빌딩電梯大樓/아파트公寓/한대문안에 여러개의 욕실딸린 독립된 방이 있는형태套房/한대문안에 공용욕실과 여러개의 방이 있는형태雅房)

  車位-주차장

  地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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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最短租期-최소한의 계약기간

  開伙-취사가능여부 (됨可以/안됨不可以) -주방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養寵物-애완동물 (됨可以/안됨不可以)

  身份要求-입주자 신분 (학생學生/직장인上班族/가정家庭)

  性別要求-입주자 성별 (남여다됨男女生皆可/남男/여女)

  可遷入日-입주가능 날짜 (아무때나隨時)

  管理費-관리비 (무無/유有)

  提供家俱-제공가구 (침대床/옷장衣櫃/소파沙發/책상桌子/의자椅子)

  提供設備-제공가전제품 (냉장고冰箱/에어컨冷氣/온수기熱水器/세탁기洗衣機/TV電視/인터넷網路/케이블TV第四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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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이 연결되어있어서 바로 집위치를 확인할수있고 사진도 나와있어서 편하다.

주변에 중국어가능한 사람이있다면 전화연락을 하는게 가장 빠르고, 혹시 어렵다면 영어로 문자를 보내본다거나 이메일을 보내보는것도 괜찮다. 만약 집주인이 할머니할아버지거나 영어를 전혀 모른다면 아무래도 답장은 안올테고 답장이온다면 주인은 영어를 할줄안다는 의미니까.

 

2. 국내 대만관련카페에서 수소문

막 한국에 돌아가는 한국학생의 집을 바로 이어서 얻을수있다면 편하다. 대만관련 카페에는 종종 이런 글이 올라온다. 마음에드는 집이라면 바로 연락해서 구체적인 약속을 잡는게 좋다. 살기간과 도착일시를 적어 집을 구한다고 게시물을 올려보는것도 방법이다. 한국사람이 소개해준다고 무조건 믿고 맡기는건 위험하고 특히 대신 계약을 해줄테니 돈을 먼저 보내달라거나 한다면 절대 응하지말아야한다. 무조건 본인이 직접 집을 확인하고 직접 계약하도록하자.

 

3. 부동산중계인을 거쳐서 찾기

나는 사실 생각도 못해본 방법인데 같은 집에사는 가영씨는 부모님이 같이와서 집을 구해서 부동산에 갔었다고한다.

그래서 지금의 집을 구했다는데...영어할줄아는 중계인을 찾기가 좀 어려울수도있지만 안전하고 시간절약되는 방법이다.

 

4. 학생이라면 학교내 게시판체크

학교게시판에는 학교주변 렌트물량이 종종 붙어있는걸 볼수있다. 그리고 어학중심 게시판이라면 집주인이 영어도가능한 경우도 꽤 있다. 영어로라도 전화하는게 어렵다면 간단한 영어로 문자를 보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5. 지역 게시판 체크

 

 

이건 얼마전에 깨달은 사실인데 동네 게시판에 엄청나게 많은 렌트 광고가 붙어있다. 내가 알바를 하던 용허(永和) 사무실 근처에 후훠중학교(福和國中)가 있는데 학교 담벼락을 따라서 여러개의 게시판에 렌트 광고가 잔뜩 붙어있었다. 동네 게시판이나 공원주변, 학교주변 게시판 등 보인다면 확인해보자.

광고는 물론 다 중국어로 써있고 게시판에 광고를 하는집주인은 인터넷을 모르는 나이가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대만인 친구가에게 부탁하거나 초급은 마친상태정도 돼야 시도해볼만하다.

 

6. 직접 발로 뛰기

길을 걷다보면 "出租 套房/雅房" 등이 쓰여진 광고판을 볼수있다. 보통은 세놓을 방 창문에 걸어두니 위를 보고다녀야 찾을수있다.광고판에 써있는 번호로 전화하여 약속을 잡으면된다.

 

 

 한국은 아무리 작은 원룸이라도 주방이있지만 대만은 주방이없는 방도 굉장히 많다. 특히 타이페이등 시내의 방은 주방이있는 방을 찾기힘들정도이다. 2015년 현재 기준으로 타이페이시내에서 5평정도크기의 타오팡(화장실있음,주방없음)을 구하려면 월세로10000nt정도 생각해야한다. 주방이있는 방이라면 월세는 15000nt이상으로 올라간다. 보증금은 두~세달치 방세가 보통이다. 야팡(공용화장실사용) 중에 부엌을 공용으로 쓸수있는 구조로 된것이있다. 욕실,화장실이 공용이라 조금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부엌없는것보단 낫다는 사람은 야팡으로 찾아보는게 월세도 더 저렴하고 더 좋을듯하다. 타이페이를 벗어나면 월세는 좀 싸지는데 신베이시중에도 중허(中和),용허(永和),반챠오(板橋)는 교통도편리하고 시장,마트등 시설도 좋은편이라 같은 월세면 조금 더 넓고 좋은집에서 살고싶은 사람은 고려해볼만하다.

 한국에서 남향의 채광좋은집은 장점이지만 대만은 꼭 그렇지는 않다. 대만은 여름이 길고 덥기때문에 남향의 넓은 창은 실내를 더 덥게만든다. 바닥은 타일바닥이 일반적이고 나무바닥이나 장판인곳도있다. 타일바닥은 여름에 아주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굉장히 차갑다. 집차체에 난방이있는곳이 거의 없으며 창은 홑겹 창이 많기때문에 겨울에는 한기가 많이 들어올수있다. 타일바닥의 홑겹장인집은 가능하면 따로 난방기구를 준비하는게 좋다. 집을 살펴볼때 특히 바퀴벌레가 살지않는지 잘 살펴봐야한다. 정말 깨끗한 집도 왠만하면 따른집에서 놀러온 놈이 가끔 출현할정도로 바퀴벌레가 흔하기때문에 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집주인에게 꼭 물어보고 소독도 정기적으로 하는걸 약속받길바란다.

 

여러사람이 함께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스텔에 장기투숙하는 방법도 괜찮다. 보통 월 7000~8000nt정도에 개인침대와 락커제공, 부엌과 거실등 모든 시설을 마음대로 이용가능하고 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귈수있다. 여러명이 같이사는건 좋지만 내 공간이 필요한사람은 개인실을 렌트하는 호스텔도있으니 알아보자.

 

처음부터 집을 구해서 오는건 무리가있고 일단 호스텔에서 1~2주 정도를 살며 구하는게 좋다. 학교에서 한국인학생을 만나거나 같은 반친구가 생기면 혹시 집을구했는지, 살고있는집에 빈방은 없는지 정보도 교환하는것도 방법이다.

 

그럼 맘에 쏙드는 좋은 집을 구해봅시다...화이팅!

Posted by 류리씨

오늘 정말 알차게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시각10시 맞춰서 친구들과 학교를 가

10월 학기 신청을하고 돈을 내고 구비서류 설명을 듣고

집에 돌아와서 고장난 트렁크를 고치러 구팅역근처의 가방가게에 땀을 뻘뻘 흘리며갔다가

공장에 보내야 고칠수있다는 말에 일단 맡기고 다시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출근해서 고양이 모리와 놀아주는 일을 포함한 나의 업무를 마치고

6시에 퇴근하여 반챠오에있는 켄타네집에 버스와 MRT로 도착하니 7시

그렇게 샤부샤부 엄청먹고 과일먹고 마시고 게임하고 잘 놀고 돌아왔다.

켄타네 옆집 진짜 시끄러웠을듯 ㅋㅋㅋ

우리가 좀 떠들어야 말이지~

 

암튼 알찬 하루네

 

 

하지만 서류접수의 구멍을 발견해 내일 또 학교가야한다는점...ㅠㅠ

Posted by 류리씨

일요일이다.

토요일은 완전 쉬는날, 일요일은 4시반부터 알바기때문에 반나절은 프리하다.

 

어제는 D군과 함께 고궁박물원에 다녀왔는데

나는 이번주말까지 열리는 르노와르전(Pierre-Auguste Renoir)을 보고싶었으나

대만에서 왜 프랑스명화를 봐야하냐고 툴툴거리는 D군을 달래며 박물관에 도착했을때

이미 엄청나게 긴줄이...그놈의 排隊(파이뚜에이:줄서기) 사랑은 거기서도 계속되고있었다.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

ㄴㅑㅎㅏ

 

하지만 난 이미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낯선 남자에게서 현매250nt인 표를 150nt주고 사버렸으니...

할인기간에 미리 예매한건데 친구가 못와서 표가 남았다고하길레

꼼꼼히보니까 이상없는 예매표길레 수상하지만 그냥샀다 ㅎ

 

그래서 오늘도 고궁박물원에 갔다.

나름 아침 일찍_10시반

 

 

 

 

마지막날이라 안에 사람이 많아서 그다지 쾌적하지는 않았지만 맘에드는 그림도 두점정도 있었고

반짝반짝 샤랄라한 르노와르니까 ♡

그리 넓지않아서 한시간정도 보고 나왔는데 밖엔 엄청난 줄서기중 

어제는 저것보다 3배정도 사람들이 많았다.

 

 

고궁박물원은 작년 10월10일에 무료입장으로 구경하고

어제 또 구경했는데

박물관가기로한 약속도 깜빡하고 계속 툴툴거려서 내심 미안했는지 D군이 보여줬다 ㅎ

 

 

 

 

이틀연속 고궁박물원 ㅎㅎ

좋은데 좀 피곤ㅎㅑ -

Posted by 류리씨

나의 집주인 아주머니이자 내가 알바하는 가게의 사장님인 아주머니(라고 쓰긴쓰지만 아직 미스라는...)가

비지니스로 중국이아닌 태국에 가셨다.

나 한국 가기전에 갔다와야한다며 굉장히 부랴부랴 가셨다.

그래서 일주일 내내 식당에서 일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몸이 힘든가보다.

난 나름 건강하고 체력도 좋은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내가 금방 피곤해한다고 걱정을 한다.

우리 아빠만 그렇게 생각하는줄알았는데 정말로 그런가?

 

그리고 총 5개의 방이있는 내가 살고있는 집에

일주일전까지만해도 나희와 나 둘만 살고있었는데

학교친구인 궤이팡이 제일 작은 방으로 이사를 왔고

중간방에는 대만대 신입생인 18살(이지만 키가 굉장히커서 언니같은) 여대생이 이사를 왔다.

그리고 제일 큰방엔 원래 중간방에 살며 사대어학당 다니던 19살 가영씨가 사대 신입생이되어 다시 돌아왔다.

집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기숙사에 들어가길원했는데 사대 기숙사가 아주 오래되어서

6인 1실에 한층에 하나 공동 화장실, 샤워실이라 도저히 못살겠던지

집주인아주머니에게 방 있느냐고 연락을 해왔고 아줌마는 전부터 가영씨를 아주 예뻐해서 예전 가격으로 큰방을 주었다.

그리하여 일주일안에 갑자기 집이 북적북적해졌다.

누군가 아침에 굉장히 일찍일어나서 왔다갔다하고 세탁기소리가 자주 들리고 복도에서 나희와 궤이팡이 떠들고

어쩔수없는건 알지만 좀 시끄러워지긴했다.

여름이라 세탁기있는 다용도실 쪽 문을 열어놓고 생활해서 더 그런것같다.

이젠 날씨도 조금씩 선선해지고있고 선풍기 안틀어도 잘수있는날이 오고있으니

금방 익숙해질것이다!  괜찮아!!

Posted by 류리씨

이제 대만에 온지도 10개월이 다되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이 섬나라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D군하나였는데

이젠 학교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언어교환 친구들과 일하면서 알게된 친구들까지,

나름 아는사람의 폭이 넓어져서 내 스스로 뿌듯하다.

 

이번주 한주사이에 친했던 두친구가 대만을 떠나서 마음이 조금 허전하다.

나의 언어교환친구인 영영은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화요일에 대만을 떠나 기숙사 배정받기전까지 홍대 게스트하우스에살며

밴드공연도보고 연예인도 봤다며 엄청 신나있고 ;;

Chiyu는 월요일에 대만을 떠나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원래 친구들에게 둘러쌓여있는게 익숙한 아이인데

아는사람 없는 호주에서 안되는 영어쓰고있자니 좀 힘든다보다.

공항에서 마일로(코코아)를 시키고싶었는데 발음을 잘못해서 주문된건 밀크...웰컴투마이월드 ㅋㅋㅋ

나도 대만와서 얼마안됐을때 뭘물어보는지 몰라서 대충대답했다가 음료수에 막 이상한 젤리들어있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

다 괜찮아, 살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잘하게되.

 

갑자기 친구 둘이 떠나버려서 난 아주 심심한데

D군은 최근 영어사설쓰는 일을 맡아서 시간이없어 잘 안놀아준다 ㅜㅜ

징-징-

 

이럴땐 왕창 일이나하는게 상책이다.

다음주엔 집주인아줌마가 원단구매차 중국에5일가니까 난 사무실갔다가 식당갔다가 종일 일하면된다.

돈 많이 벌어놔야해...할수있을때 쫙쫙땡겨놔야지...ㅎ

Posted by 류리씨

얼마전 인터넷 대만카페에 한국어 학원교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았다.

그간에도 한국어교사 모집공고는 심심치않게 올라왔던터라 그냥 넘기려다가 혹시하고 내용을 봤는데

다른 공고에서 요구하던 다년간의 강의경험이나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요구한다는 말이없고

게다가 1년 계약직이라면 워킹비자(정식으로 일할수있는 비자)를 줄수도있겠다 싶어서

몇일 생각하다가 용기내어 이력서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보고왔는데

조금 기분이 찝찝하다.

 

뭐 그렇게 쉽게 비자를 내줄꺼라곤 기대하지않았지만

최소한 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라도 1년을 근무해야 비자를 발급해줄수있다고하셨다....

착각일수도있지만 솔직히 내 감으론 나를 꽤 맘에 들어하는듯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나는 그들이 필요로하는 한국어이외의 능력을 대부분 갖고있기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영어,일본어,한국어,중국어를 가르치는 학원이였기때문에

(한국인 자녀가 많아서 중국어와 한국어도 가르친다고한다)

기본적인 영어,일본어를 할수있으면 급할때 땜빵 강사로라도 써먹을수있을테고

학원교재를 직접 편찬해서 만들고있었기때문에 선생중에 책을 편집하고 디자인할수있는 사람이있으면 외주안줘도되고...

여로모로 난 참 유용한 사람일세...

 

암튼 난 한국어교사 면접을 보러간건데

영어, 일본어, 기본적인 디자인 테스트까지 받았고

9월 비자가 만료되는 시기에 일단 돌아가야하기때문에 돌아갔다가 그후에 다시 연락하여 일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하게된다면 월급도 부족하지않게 받을수있을것같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도 재미있을것같긴하지만

정작 내가 필요한 비자부분은 당장 해결해줄수있는 여력이 없다는 말에 조금 실망했다.

 

 

일단 9월까지는 지금 하던일을 계속할예정이다.

휴-맘추스려야지

Posted by 류리씨

대만에온지도 어언 9개월째

아직도 못읽고 못알아듣는 말이 수두룩하지만

대충 음식이름만보고도 주문하고 음료의 당도 얼음량까지 주문하는 나를 보며

뭔가 뿌듯하고 대견한 느낌이랄까 ㅋㅋㅋ 뭐래니 ㅋㅋㅋ

 

암튼 모르면 어렵기만한 음료주문을 초보자를 위해 포스팅해보고자한다.

 

대만에는 더운나라답게 참 많은 음료가게들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브랜드중에는 50嵐(우스란)을 제일 좋아한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까지 정말 감사하지않을수없다.

서울에도 공차같은 음료수가게가 생기긴했는데 이건 뭐 한잔에 5000원은 기본이니...;;

난 원래 커피는 좋아해도 음료수는 한캔을 다 못마실정도로 안좋아했는데

대만와서 거의 매일 음료를 마시고있는듯하다.

그건 아마 한국이 탄산음료가 많아서 그럴수도있다. 난 탄산을 정말 잘 못마신다.

여긴 과일이나 차를 베이스로한 음료가 많아서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걸지도_

 

쩐주나이차(버블밀크티)와 우롱나이차(우롱밀크티)는 계절을 가리지않는 내사랑이고

더운날엔 자몽녹차나 패션프루츠녹차도 시원한게 좋다.

요즘의 베스트는 수박우유...우유,수박,얼음 널고 갈은건데 정말 시원하다 ㅋ ㅑ -

도전하고싶은 음료로는 아이스크림홍차와 자몽요구르트가 있다.

그밖에도 파파야밀크나 레몬홍차도 많은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다.

쓰다보니 침이 고이는데...츄릅..씁

 

 

↓ MTR다안(大安)역에 근처에있는 노란간판의 우스란, 연두색간판의 옆집도 얼마전부터 많아진 음료가게다.

 

 

↑나의 사랑, 우롱나이차(당도 반, 얼음빼고) M사이즈 30nt(약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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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문을 해보자

도전!

 

 

1. 메뉴를 하나 집어든다.

 (큰 메뉴판말고도 영어와 함께적힌 작은 전단이나 책받침스타일 메뉴판이 있기마련이다.)

 중국어가 서투르면 내가 먹고싶은 메뉴 고르는것도 쉽지않으니 메뉴를 집어 구석에서 천천히 읽고 선택하길바란다.

 

2. 직원에게 내가 원하는 메뉴를 말하거나 손으로 가르켜 주문한다.

 

3. 사이즈를 고른다.

 보통 M, L 중 하나이다.

 가게에따라 혹은 메뉴에따라 간혹 한가지 사이즈밖에 없는 경우도있으니 메뉴판을 잘 확인하기바란다.

 

4. 당도와 얼음량을 정한다.

 

 

당도는 위부터 정상 (正常糖 zhèng cháng táng) 100%

                    덜달게 (少糖 shǎo táng)70%

                    반 (半糖 bàn táng) 50%

                    조금달게 (微糖 wēi táng) 30%

                    무탕 (無糖 mó táng) 0%

 

얼음은 위부터 많이 (多冰 duō bīng)

                    반 (半冰 bàn bīng)

                    적게 (少冰 shǎo bīng)

                    없음 (去冰  bīng)

 

ex) 덜달게 얼음적게 → 샤오탕(少糖 shǎo táng), 샤오삥(少冰 shǎo bīng)

     반 달게 얼음없이 → 빤탕(半糖 bàn táng), 취삥(去冰  bīng)

 

5. 계산을하고 기다린다.

 손님이 많은 매장인경우 번호표를 나눠주는 경우도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곳은 번호를 부르며 번호표가 없는곳은 메뉴를 불러준다.

 외국인인경우는 티가나기마련이라 직원들도 신경써주기때문에 아마 눈치로 자기차례를 알아챌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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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어려운부분은 메뉴고르기와 얼음당도일텐데

메뉴는 본인의 운과 센스에 맡길수밖에...

얼음당도고 뭐고 다 어렵고 모르겠다하면 무조건 제일 무난한 "半糖 빤탕, 半冰 빤삥"하면된다.

 

 

그럼!! 대만에 오신 모든분들이 맛있는 음료를 맘껏 마실수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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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

내가 2012년 9월말 워킹비자를 받고 10월초 대만에 입국하여

11월중순 잠시 볼일이 생겨서 한국에 다녀왔는데

그때 나갔다들어오면서 내 머리속에서 연장날짜가 좀 꼬이기 시작해서...

블라블라

사실 다 변명이고 정말 완전 잊어버렸다.

 

그리하여 내가 번쩍 정신이 들어서 여권을 들여다봤을때

이미 연장해야할날짜가 5일이 지나있었고

심지어 금요일 밤에 발견해서

금,토,일 3일밤을 걱정하며 잠못들어야했다

 

불법체류자되는거 정말 어렵지않더라 ㅋ

이렇게 나도 할수있는거였다니...

 

암튼 이때 제일 좋은 방법은 이민서에 확인하는거라는 조언에

월요일 아침부터 이민서에 불법체류자라 솔직히 좀 두근두근하며갔는데

별거없고 대수롭지않게 일주일가량 날짜가 지났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일단 출국을 해야하며 출국시 벌금이있을것이고 1년간 비자없이는 입국금지 도장을 받게될것이라고했다.

하지만 이전 불법체류 기록이없고 내 워킹비자날짜가 2013년 9월까지 남아있으니

재입국시 워킹비자를 다시 사용할수있고

워킹비자로 첫입국한 날짜로부터 365일, 그러니까 2013년 10월 초까지 살수있다고 확인해주셨다.

 

솔직히 좀 미심쩍은 마음이 들어서 외교부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에도 문의하고

서울 대만대표부에도 전화해봤는데

워킹홀리데이센터에서는 입국날짜로부터 1년 살수있는것이맞고 재입국시 워킹비자 사용하는것은 이민서관할이라 관할에 확인하고 혹시 모르니 서면이나 이메일로 답을 받아두는것이 좋을것같다고했고

대표부도 본인이 알기로는 연장날짜 지나면 안되는걸로 아는데

관할이아니니 이민서에확인하고 미심쩍으면 직원이름적고 사인받아두면 되지않냐고했다.

 

솔직히 대만 관청은 사람에따라 말이 바뀐다는 말을 하도많이들어서 마음을 놓기가 힘들어서

인포센터에도 문의하고 대표부에도 물어본건데

다들 내가알기로는 그게아닌걸로아는데 이민서관할이니 그쪽말이 맞겠죠뭐, 같은 답만 내놔서 엄청 짜증났었다.

확실히 그건 거기관할이니 거기말이 맞습니다! 하던가,,,맞겠죠뭐는 대체 뭐냐

 

암튼 그리하여 또 이민서를 찾아가 재확인을 받고 직원 이름을 적어왔다...

그리고 t'way 항공권을 사서 한국을 4일간 다녀왔다.

 

출국시 출국심사하는곳에서 비자날짜 지났다고 자진납세했더니

엄청큰목소리로 "over stay!!" 하고 소리쳐서 사무실직원을 불러주셨다 //ㅅ//

불법체류하면 엄청 무섭게 대할것같은데 다들 늘상 겪는 일이라그런지 대수롭지않게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공항 사무실에가서 벌금 4000nt를 내고 (일주일 이하면 1000nt, 한달이상 1년간 입국금지+벌금)

엄청 큰 무비자 입국금지 도장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언제까지 대만에 머무를수있는건지 다시 물어봤는데

본인이 알기로는 연장을 제날짜에 했으면 2013년 10월초까지 인데

그걸 못했기때문에 2013년 9월말(워킹비자에 적혀있는 날짜)까지밖에 안된다고했다.

솔직히 그 직원 아저씨도 영 확실하지 않은모양이여서 정확하지못해서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사과를 하셨다.

하아...누구말을 믿어야하는건지...난 그냥 안전하게 비자에 적힌날짜까지만 살다가련다...

 

 

 무서운 1년간 무비자 입국금지 도장

 

 

문제는 다시들어올때였는데 대만다시 들어올때 이 비자로는 못들어온다고할까봐 어찌나 떨리던지...

결론은 다행히 문제없이 통과가 되어서 다시 타이페이의 마이스윗홈으로 돌아왔다.

 

 

아, 진짜 십년감수했다.

워킹비자 연장안해서 못쓰는거였으면 다시 학생비자신청하고 엄청 복잡했을껀데

이정도로 정리되어 정말 다행이라생각한다.

 

그간 쉬는날도없이 열심히 알바해서 번돈 한번에 다썼네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

 

 

===============================================================

 

대만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1년짜리이긴하지만

6개월이 될때 내가 1년까지 살의향이 있음의 표현으로 이민서에가서 연장을 해야한다.

180일되기전에 출국한적이있으면 재입국날짜로부터 180일로 계산하면된다.

미심쩍을때는 이민서가서 물어보는게 제일 빠르고 정확하다.

 

날짜: 입국날짜로부터 180일, 2주전부터 180일 되는 날짜까지

구비서류: 여권, 신청서(이민서에있음), 살고있는 집계약서 사본, 여권에 있는 워킹비자사본

 

나같이 정신없는사람이 또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잊지말자!! 연장날짜!!! 다시보자!! 비자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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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

4월초 한학기가 끝나고 나는 학교를 더 듣고싶은 마음과 간당간당한 돈사이에서 망설이다가

결국 학교를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처음 학교등록을 할때 6개월만 등록을 했고 이정도배우면 현지에서 일할수있겠지 싶었는데

아직 많이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게다가 하는 알바가 2-6시 의류회사 사무실+주2회 과외 밖에 없어서

낮에 엄청 잠만자고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늘어져서 영 안되겠다 싶다.

 

그러던중 집주인아주머니 식당에 하루 알바를 하러갔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심각하게 나를 으슥한곳으로 부르더니

왜 학교를 가지않는지 묻고는 왜 본인과 의논하지않느냐고 하신다.

뭔가 좀 혼나는 어린이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그리고는 학교갈돈이 부족하면 빌려줄테니 걱정하지말라며 내 생활비 걱정까지 해주신다.

엄마다 엄마 ㅋㅋㅋ

내가 소개시켜줘서 현재 그 식당에서 알바하는 친구가 별 생각없이 "아 류리는 돈이 부족해서 지금 학교안와요"

라고했는데 뭔가 굉장히 긴급하게 돈이 똑떨어진걸로 오해하신모양이다.

매니저로 일하시는 이모도 필요하면 빌려줄테니 걱정말라고 하신다.

뭔가 감사하면서도 웃긴 이 상황 ㅋㅋㅋㅋ

 

그리하여 현재는 9-6시 의류회사 사무실+주2회 과외+주1회 과외 (+가끔 저녁에 주인아줌마네 식당까지)

요렇게 일이 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이 그냥 늘은게아니라 좀 많이 늘어서 데이트할시간도없다 ㅠㅠ

아직도 저녁에할수있는 알바나 과외를 더 찾아야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여...

그리고 감사하게도 5월엔 학교에 다시 갈수 있을듯하다.

 

 

 

아,,,

역시 난 혼자서는 절대 공부하지않는 사람이였다 =_=

Posted by 류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