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다. 그리고 태풍이 두개나 걸쳐있다.

나는 일요일부터 일본에 가기위해 오늘도 출근을 했다. 아마 내일도 토요일도 출근할듯하다.

대만은 중추절=추석을 세는데 휴일도 짧고 크게 명절분위기가 나지도 않고 다들 그냥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고기구워먹는 쉬는날정도로 생각한다. 말하다보니 나도 고기 구워먹고싶네 쩝_


원래 태풍이 하나뿐이였고 중국쪽으로 갈것같길레 신경도 안쓰고있었는데 이놈이 방향을 틀어서 일본으로 향하고있다. 대만을 벗어날즘이면 이미 세력이 많이 약해져서 피해가 있거나 하진않을듯한데, 나의 여행을 태풍과 함께 해야할듯 하다. 이런 된장_식빵_


그렇다고 이제와서 취소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가야지 모




일단 지금까지 정한 스케줄은 


요정도가 되겠다.


상세한 스케줄은 정하지않았고 그냥 발길닿는대로 시간되는대로 가고 혼자있을때는 쇼핑을 하고 미술관을 갈 예정이다. 뭔가 되게 설렁설렁한 스케줄인데 ㅎㅎㅎ 원래 빽빽한 스케줄은 지킬자신도없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냥 이렇게 짜봤다. (이 이야기는 엄청많이 바뀔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써놓고보니 되게 될대로 되라같은데 ㅋㅋㅋ


짐도 싸야되고 와이파이도 예약해야되고 친구들 선물도 사야되는데 게으르다...


블로그질 그만하고 짐싸야겠다. 


끗-

Posted by 류리씨

저번 포스팅에 말했듯 추석이후 도쿄에 갈예정이다. 


오랫만에 하는 해외여행 (한국빼고)이라 좀 설렌다. 요즘 지리를 익히고 스케줄을 짜고있는데 아오 도쿄 지하철과 지상철 노선도 진짜 ㅋㅋㅋㅋㅋ 봐도봐도 눈에 안익어 ㅋㅋㅋㅋㅋ 정말 오지게 복잡하다. 그래서 앱이 낫겠다싶어서 몇개 다운받았는데 아오 ㅋㅋㅋㅋㅋ 이건 또 왜 역명이 일본어와 한국어(혹은 일본어와 영어)로 같이 나오는게 없는거냐고 ㅜㅜ 난 저 한자가 어떻게 읽히는지가 알고싶은건데 역명은 죄다 올 한국어 아님 올 영어고 일본어 한자는 자꾸 중국어로 읽히고 ㅋㅋㅋㅋㅋ 大환장 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식하고 효과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하기로했다.





요런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글씨도 틀렸다 ㅋㅋㅋㅋㅋㅋ 초록동그라미속 이름은 도키지가 아니라 츠키지라고 ㅋㅋㅋㅋㅋ


디지털시대의 아날로그몬같으니 ㅋㅋㅋㅋㅋ

깨알같다 진짜 ㅋㅋㅋㅋㅋ



여행끝날때쯤이면 저 종이는 너덜너덜할것이다 ㅋㅋㅋㅋㅋ


Posted by 류리씨

갸하하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일본간게 2007년 회사에서 오사카로 자매회사 견학갔을때인거같은데 ㅋㅋㅋ 그때 통역아주머니가 시원치않아서 참다못해 직접 질문해서 통역아주머니가 아주 뻘쭘해했던 일이 있었지 ㅋㅋㅋ 도쿄를 마지막으로 간게 대학교4학년때 졸업여행이네. 10년도 넘은 이야기다 ㅎㅎㅎ


 

중학교때부터 친구인 윤짱이 유학시절만난 일본인 남편과 결혼해서 도쿄에 살고있다. 그리고 대만 중국어학당에서 만나 친해진 켄타도 도쿄에 살고_애들이 하도 놀러오래서 가보긴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마땅한 날짜를 기다리다가 추석쯔음해서 가는걸로 결정했다. 고맙게도 윤짱이 남는 방이있다고 해서 숙박비도 아끼게되었다(야호-) 하지만 이제 4살쯤된 딸래미랑 엄청 놀아줘야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긴하는데 ㅋㅋㅋㅋㅋ 잘해준것도 없는데 나를 엄청 좋아하는 아야네짱 ㅋㅋㅋㅋ 윤짱네가 한국에 있을때 한번 그집에서 잤는데 종일 당시 1세반의 아야네한테 끌려다니고 아침엔 7시부터 엄청난 활력으로 나를 깨워줬었지...윤짱은 니가 있으니 너무 편하다며 좋아하고...(아련) 이야기하다보니 좀 무서워졌는데...오싹 암튼


이제 유치원가는 어린이니까 아야네짱은 유치원 보내고 나는 윤짱이랑 놀고 나머지시간엔 혼자 좀 돌아다니고 켄타랑 놀면 될것같다. 

 


 

저가항공인 타이거에어와 바닐라에어, 일반항공사이지만 좀 저렴한 푸싱항공중 고르다가 결국 시간대가 제일 다양한 바닐라에어로 결정했다. 저가항공은 수화물을 부치려면 추가금액이 들어서 망설이다가 배낭매고 옆에하나 들고 갈생각하니 벌써 피곤하고, 핸드캐리용 캐리어를 빌려가는것도 번거롭고...갑자기 돈 3만원에 피곤하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그냥 속편하게 수화물 20키로씩 추가해서 샀다. 그렇게해도 8200nt! 30만원정도 ㅎㅎ 나쁘지않네.




이게 되게 난 체하는것처럼 들릴수도 있는데...비행기를 일년에 최소 왕복 4번, 많게는 8번까지 타다보니 좀 지치는 느낌이랄까, 짐싸고 공항가고 기다리고 통관해서 또 기다리고 도착해서 또 목적지까지 무거운짐 끌고 이동하는데 보통 종일 걸리니까...어디간다, 하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숨이 나올만큼 귀찮다. 알고보니 이거 나이 먹어서 그런건가...??

 

예전엔 짐싸는거 하루종일 걸렸는데 이젠 엄청 대충 빨리 쌈 ㅋㅋㅋ 옷도 한두벌이면되고 ㅋㅋㅋ 도쿄 가는것도 솔직히 약간 귀찮은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오랫동안 안갔던 곳이라 약간 설렘 ㅎㅎ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예쁜거 구경하고 많이 놀다와야징

이제 일정이라는걸 슬슬 좀 짜볼까?

 

 

Posted by 류리씨

나는 벌레를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라서 딱히 벌레를 봐도 기겁하거나 하진않는다. 어렸을때부터 할아버지댁에서 메뚜기며 여치며 잠자리며 잡으러 다녀서 그런지 왠만해선 무섭진않다. 고등학교때 교실에 사마귀가 날아들어왔는데 다들 어쩔줄 모르고 소리만질러댈때 나는 태연히 맨손으로 사마귀를 잡아 친구들에게 존경의 눈빛을 받기도했었다. (심지어 다른반에 나타난 사마귀까지 내가 출동해서 잡아주곤했다. 제거반이야 뭐야~) 해충으로 분류된 모기,파리 등은 싫지만 무섭진않고 곱등이나 지네류는 못생긴데다가 어디로 뛸지몰라서 좀 싫을뿐 소리지를 정도는 아니다. 

이런 나도 보기만해도 어쩔줄 모르겠는 벌레가 있는데 하나는 쥐며느리, 두번째는 바퀴벌레다. 쥐며느리는 내가 어렸을때 살던 일본집에 많이 나와서 아무래도 트라우마가 생긴거같다. 그렇지않고서야 공격적이지도않은 느려빠진 작은 벌레가 이렇게 무서울리 없잖나_그리고 또 하나는 바퀴씨...


사실 한국에서는 개미랑만 살아봤을뿐 바퀴랑은 살아본적이 없었다. 개미가 있으면 바퀴가 없다는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미랑만 사이좋게 살았더랬다. 별로 볼일이 없었기때문에 어떻게 생긴지도 잘 몰랐던 바퀴를 대만에와서 이렇게 많이 보게될줄은 몰랐다. 대만에사는 바퀴의 종류만해도 50가지가 넘는다는데, 아마 자세히 알고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까 간단히 분류하자면 밖에사는 날개있는 큰애들과 안에사는 중간,작은 애들로 분류할수있다. 밖에사는 큰 애들은 거의 뚜벅뚜벅 걸어다닌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크고 안에사는 작은 애들은 바글바글하게 번식이 엄청 빠른 검은색 혹은 금빛애들이다. 



길에서도, 회사에서도, 심지어 집에서도 !!!

우리집은 정기적으로 소독도하고 정말 깔끔하게 관리하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나온다. 집에 나오는 애들은 손가락한마디정도 크기의 적갈색 애들인데, 정말 징글징글하게 징그럽게 생겼다.

하루는 세숫대야에 물 받아놓고 머리감는데 눈감았다 뜨니가 바퀴가 눈앞에 있어서 안하던 쌍욕을 혼자서 한적도 있고 심지어는 자다가 이상한게 만져서 일어나보니 침대위에 있었던적도 있다. 아오_생각만해도 다시 쌍욕하고싶네_지금은 집에선 거의 안나온다. 하수구에서 올라온다는걸 안 이후로 쓰고나면 하수구멍과 세면대까지 다 막아놓기때문에_




이글을 쓰는 이유는 얼마전 아주 무서운일을 겪었기때문이다. 


우리집은 6층 건물의 3층이다. 1층은 작은 가게들이 들어와있고 2층부터 6층까진 가정집인데 엘리베이터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계단을 이용해야만하는 구조이다. 가게들중에 음식점이나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은 없고 보통 저녁9시 전후로 모두 문을 닫는다.

그날은 밤11시에 D군네집에서 영화를 보기로해서 11시가 다되서 바쁘게 집을 나서는 중이였다. 계단을 빠르게 다다다다 내려가고있는데 2층 오른쪽 벽에서 무언가가 퍼드드득 날아올랐다. 




화들짝 놀란 나는 잠시 굳어졌다가 다시 3층으로 올라갔다. 정신을 차리고 벽을 훑어보니 검은 무언가_바퀴벌레였다. 


밖에사는 날개있는 큰애들 중에서도 엄지손가락만한 꽤 큰편이였다. 2층의 계단과 현관문을 번갈아가며 날아다니던 바퀴씨때문에 나는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해 장우산을 손에들고 아래로 내려갈 기회를 기다렸다. 이놈은 지치지도않고 퍼드득 퍼드득 날아다니더라;; 아오 진짜_ 한 20분가량을 대치하다가 다행히 바퀴씨가 구석에서 등을 돌렸을때 빛의 속도로 계단을 내려왔다. 더블에스프레소를 마신듯 가슴이 엄청 뛰고있었다.


정말 가슴이 떨려서 그 이후로 한시간 가량을 진정시키며 시간을 보내야했다. 

아오 이놈의 것들은 자주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익숙해지고싶지도 않고_


그래봤자 내가 훨씬 크고 강하고 마음만 먹으면 밟아죽일수 있다라고 마음을 다스리고 싶은데, 안된다, 싫은걸 어떡해 ㅜㅜ 예전엔 바퀴같은건 이세상에서 사라져야한다고, 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현실을 인정한다. 이놈들은 없어지지 않는다...그렇다면 제발 내눈에만 보이지말라고~!!! 안보이는데로 다니라고 ㅠㅠ




대만에서 살예정인 사람은 필수로!! 욕실 하수구멍과 세수대의 구멍도 사용하고나면 바로 막아놓길 바란다. 정기적으로 소독 꼭하고...소독은 사실 본인이 스스로해도 상관없는데, 타오팡이나 야팡같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있는 집은 가능하면 다 같이 하면 효과가 더 좋다. 그러면 우리집 바퀴가 옆방가서 살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을테니까. 물은 사용하는 일회용 훈연 소독을 추천한다. (이 브랜드를 추천하는게 아니라 이런 스타일의 소독도구를 추천함) 바퀴뿐만 아니라 개미, 나방, 진드기 등 모든 벌레에 효과가있다. 



플라스틱 통에 물을 눈금까지 넣고 약품이든 금속캔을 놓으면 몇분안에 연기가 나기시작하면서 소독이된다. 소독시간은 1~2시간이고 동물은 물론 물고기, 식물도 밖으로 옮겨놔야하고 사람도 소독이 끝날때까지 들어오면 안된다. 문과 창문은 물론 다 닫아서 외부로 연기가 세어나가지 못하도록해야한다. 소독전에 모든 서랍은 연기가 들어갈수있게 열어두고 음식, 식기, 화장품류 등은 비닐에 꽁꽁 싸서 놓고 가전제품등은 수건이나 빨래감등으로 덮어놓으면 안으로 파우더가 스며서 고장날 확율이 적다. 


소독이 끝난후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며 잘 보이지않지만 미세한 파우더가 깔리기때문에 바닥을 한번 청소해주는게 좋다. 


저 기가 하나에 5~10평 소독이 가능한걸로 알고있다. 평수는 제품마다 다를테니 참고하시고, 팡동아줌마의 말에 따르면 대만제보다는 일제가 효과가 짱이라고 ㅋㅋㅋ 



우리집은 다 같이 소독을 하는편인데 보통 일요일 오후2시 뭐 이렇게 시간을 정해놓고 그시간이 안되는 사람은 그날 문을 안닫고 나간다. 그러면 다른사람들이 그방 것까지 다 물을 채우고 "자, 됐니?? 그럼 놓는다! 하나,둘,셋!!"하고 다들 금속캔을 물에 넣고 후다닥 밖으로 나간다. 저게 엄청 독해서 조금만 마셔도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날 정도다. 절대 사람있을땐 하면안됨.

Posted by 류리씨

내 남자친구인 D군은 미국계중국인이다. 중국인부모 밑에서 태어나 아주 어렸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아무리 중국인부모 밑에서 컸다지만 미국식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자라난 터라 생각은 그냥 미국인이다. 약간의 동양문화와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D군 항상 흰티셔츠에 청바지를 입는다. 클라이밍을 아주 좋아해서 취미이상으로 즐긴다. 야외를 가던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장을 가던 항상 입던 옷 그대로 입고 클라이밍을 하고 그 상태 그대로 집으로 온다. 클라이밍이라는게 공원에서 맨손체조하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옷은 더러워진다. 굉장히 많이 더러워진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않고 흙과 땀으로 얼룩진 옷을 입고 그대로 사람이 많은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온다. 하필이면 흰티셔츠를 입는 까닭에 새 티셔츠도 한달이면 여기저기 얼룩이져서 빨아도 꼬질꼬질해지기 마련이다.

나는 이해할수 없었다. 여분의 옷을 가져가서 갈아입고 빨면 깔끔할텐데, 클라이밍 전용의 티셔츠와 바지를 한벌사서 입으면 여러옷 더럽히지않고 더 좋지않나, 그렇게 빨래하기가 귀찮은가_


아무리 남자친구라지만 난 개인적인 것에 대해서는 터치 안하는 사람이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렵사리 "운동용 옷을 정해놓고 갈아입고오면 다른옷 더럽히지않고 더 낫지않아?"하고 말을 꺼냈는데 생각치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Why? It's cool." (왜? 멋지잖아!)


더러운 옷이 뭐가 멋지지 대체?



그의 설명은 이러하다.

미국에서는 운동은 전혀 안하는 게으른 사람과 비만인구가 아주 많아서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하는 사람을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많다고 한다. 좋은 옷은 돈만있으면 아무때나 입을수있지만 도전은 아무나 할수있는건 아니라고_그래서 큰 등산가방을 메고 흙투성이의 더러워진 옷을 입은 사람은 대모험을 하고 돌아온 사람이기때문에 더 멋있다고 했다. 


설명을 듣고보니 그럴수도있겠다싶다.


그리고 나의 설명을 들려줬다. 동양문화권에서는 좋은옷은 못입더라도 적어도 깨끗한 옷을 입는게 매너이다. 더러운옷을 입었으면 그냥 더러운옷 입은 사람이구나하지, 대모험을 했구나하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거라고 말해줬더니 Oh 한다. 그래서 대만친구들이 집에갈때 옷을 갈아입고 가는구나!!하고 큰 깨달음을 얻은 표정이였다.


뭐 깨달음은 깨달음이고, 아직도 전혀 옷을 갈아입거나 하지않는다. 동양적인 문화는 이해했지만 굳이 본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어야할 필요성은 아직도 못느끼는듯하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클라이밍을 하다가 상처가나도 전혀 개의치않는다. 야외에서 암벽클라이밍을 하면 자주 다쳐서 돌아오는데, 보통은 손 마디부분의 까짐, 종아리의 찰과상 정도라서 크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피가 질질나도 대충닦고 약도 전혀 바르지않은 상태로 상처투성이인 다리를 자랑스럽게 내놓고 흙투성이 옷을 입고 멋지게(?)돌아온다. 등산로 아래에 흙을 털어주는 에어프레셔까지 구비해놓고 반짝반짝하게 집으로가는 우리네 모습과 참으로 대조적이다.



난 사실 D군을 만나면서 동서양 문화가 참 많이 다르구나를 자주 느끼는데_

여행준비를 하면서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나도 편하게 여행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여행사안통하고 비행기표, 숙소, 스케줄까지 내가짜고 커다란짐끌고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는 스타일인데 D군은 훨씬 익스트림하다. 관광코스로 다니는법은 전혀없고 본인(혹은 우리)의 여행이 되어야한다며 고생길을 마다하지않는다. 몇달 전에 같이 화롄여행을 다녀왔을때 기차표와 숙소예약까지는 척척맞아 진행했는데 스케줄방면에서 이견이 많았다. 교통이 불편한 타이루거에 난 당연히 투어버스를 타고 갈줄알고 정보를 찾아놨는데 그건 아무나 할수있잖냐며, 생각치도 못하게 스쿠터를 빌리자고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치싱탄까지 자전거를 타자고했다. 버스타고, 택시타면 편하고 우아할 것을 사서 고생 ㅋㅋㅋ 하지만 나도 D군정도는 아니지만 사서 고생하는걸 즐기기 때문에 결국은 스쿠터빌리고 자전거도 탔다.

여행갈때보면 서양여자애들은 본인 몸만한 백팩을 매고 화장기하나 없는 얼굴로 스포티한 옷을 입고 여행하는것을 자주 볼수있다. 반면 동양여자애들은 대부분 완벽한 화장에 여행가방을 끌고 멋을 낸 차림으로 해외로 가는 사람이 많다. 나만해도 3일만 넘어도 절대 백팩매고 여행안간다. 끄는 여행가방도 힘든마당에 백팩매고가면 도착하자마자 넉다운 될것같다. 물론, 체력적인 차이가 극명하긴하지만 그보다 더 큰건 문화적인 차이가 아닐까 싶다. 어느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말이다.


운동을 하면서 보여지는 내모습이,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싶은 내마음과는 같지않지만 열심히 따라가며 땀을 흘리는 그 모습을 뿌듯해하고 예뻐해주는 사람이라서 고맙다. 


그래서(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대만에올때 가져온 하이힐은 친구들이랑 클럽갔을때 딱한번 신고 안 신은건 비밀_

이젠 하이힐신으면 발이아파서 반나절도 못견디는건 안 비밀_

Posted by 류리씨

인터넷에서 알게된 Flitto라는 번역플랫폼이있다. 각자 번역이 필요한 문장을 적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면 그 언어를 할줄아는 다른 사용자들이 번역을 해서 답글을 달아주고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걸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번역의뢰자는 포인트를 사서 문장의 난이도에따라 포인트를 걸고 채택된 답글의 번역자에게 포인트가 돌아간다. 모인 포인트는 번역을 의뢰할때 써도되고 기부할수도있으며 얼마이상 모이면 현금으로 환급도된다.


SNS번역도 있는데 스타나 브랜드의 SNS를 시스템내에서 팔로우해서 본인이 가능한 언어로 번역하면 자체적으로 검사를 통해 포인트를 지급한다. 문장이 길지않아서 간단히 번역이 끝나고 모르는건 건너뛰면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나 브랜드등을 팔로위해서 번역하면 꽤나 재미있을수도 있겠다.





가끔 시간이 많이 남을때 쓱 보고 간단히 할수있는건 번역을 해봤는데 솔직히 이걸로 돈벌수있을것 같진않다 ;; 하루 1시간만 투자해서 한달에 30만원 용돈 벌어가라고 광고하던데 그 돈벌려면 동시통역수준으로 딱보면 술술 문장으로 나오는 능력자거나 그게아니면 종일 매달려야할것같은 ;; 난 시간날때 집중해서 몇번했는데 선택율이 아직 33%밖에 안된다.


플랫폼자체는 쓰기도 편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괜찮은 서비스같다. 문장뿐만아니라 이미지도 지원되어 편리하고 20종이상의 흔치않은 언어까지 지원되서 가끔 진짜 필요할땐 요긴하게 쓸수 있을듯하다. 그리고 답글이 여러개 달리면 그중에서 제일 좋은 문장을 고를수있어서 초급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좀더 나은 문장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될수있겠다. 예를들면 중동에서 누군가가 선물로 음식을 사왔는데 조리법을 못읽어서 곤란하다던지, 영문과제에 조금 더 고급문장을 쓰고싶은데 도저히 내 실력이 그수준에 못미칠때 라던지, 그럴땐 아주 편리할듯하다.



내가 한동안 이용하면서 몇가지 단점을 찾았는데

1. 번역자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맞지않는 번역이 있을수있다. 가끔은 번역기를 돌린듯한 완전 엉터리 번역도있다.


2. 의뢰자가 완전 까막눈이면 답글중 더 나은 문장 찾기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번역기를 돌린 번역을 선택할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혹시 진통제 있습니까?"라는 문장을 일본어로 번역해달라고 올렸는데 글쎄 "もしかすると、ある鎮痛薬ですか?" 이걸 채택했더라고_#망 #개망_ 한국어로 바꿔보자면 "설마혹시, 있어요 진통제입니까?"정도가 되겠다. 찾아보니 잘못된 번역일경우 bad버튼을 누를수있고 신고도 할수있게 되어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은 아직도 다분하다.


3. 문장의경우 쓰는 사람의 뉘앙스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혀 잘못해석할수있는 소지가 있다. 오늘 번역한 문장중에 예를들자면 "저 물건을 주세요"를 영어로 번역해달라는게 있었는데 저 물건을 사기위해서 달라고하는건지, 그저 보기위해서 달라고하는건지, 니꺼 나줘!느낌인지 모르겠다. pass me 인지 give me인지...앞뒤 상황을 모르고 문장만 덜렁 올리면 이런경우가 꽤 많다. 게다가 한국어는 존대가 있기때문에 더더욱 애매애매...



그리고 덧붙이자면 한국어 문장이 고자인경우가 왜 그렇게 많은지_ 물론 나도 뭐 글을 잘쓰는 편은 아니라 뭐라하긴 좀 부끄럽지만 적어도 글을 쓰고나면 몇번정도 다시 읽고 다듬고 하는데, 이건 그냥 머리속에있는것 생각나는대로 바로 쓴건지_제일 많이보이는 영어과제류는 횡설수설하고 앞에했던 이야기, 뒤에 또하고 앞뒤가 안맞는 경우가 많다. 무슨말이 하고싶은건지 본인도 모르는것같은데 그걸 남에게 제대로 번역해달라고하면 대체 무슨 좋은 수가 있단말인가. 거기 써있는 한글 문장들을 읽으면서 초중고 글쓰기 교육을 강화해야할것같은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분명히 대학생같은데 문장은 초증학교 5,6학년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한국어가 안되면 당연히 외국어는 더 안된다.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외국어가 안는다 하는 사람은 모국어 수준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 뭐든 좋으니까 책부터 많이 보시길_



창업대회에서 상을 받을만큼 획기적이긴하나 아직 보완해야할점이 많다. 시스템적인 부분은 조금더 보완해야하고 포인트부분에서 번역자에게 돌아가는 부분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미 초기에 활발히 활동하던 번역가들이 이미 염증을 느끼고 있는듯해서 이대로 가다간 괜찮은 번역가들은 다 떨어져나가고 엉터리들만 남을까봐 걱정이다.


해보실분들은 포인트 모아서 기부도 가능하니까 그냥 재미삼아 해보시길.



소셜 번역 플랫폼 플리토 Flitto  www.flitto.com

Posted by 류리씨

D군은 친구와 태국으로 클라이밍 여행을 갔다. 산 근처에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아침저녁 산타고 아주 신난 모양이다. 난 심심한데 -_-


퇴근후 그냥 집에가기 아쉬워서 어디갈까 생각하다가 간만에 이케아에가서 양초받침과 전에봤던 양초를 사오기로 결정하고 이케아 둔화점으로 향했다. 사실 난 양초를 별로 안좋아해서 전에 친구가 손수 만들어준 양키캔들도 다 엄마드리고 나는 향기가 좋은 쬐끄만 향초 2개만 대만에 가지고왔는데 예전에 어디서 양초를 태우면 담배피는것이나 마찬가지로 공기가 안좋아진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나서 손이가지 않더라고_근데 어느날 깜빡하고 창문도 안열고 샤워를 했더니 방안이 완전 습해져서 친구가 제습과 잡내제거에 효과가 좋다고 본인이 선물한 양초를 써보라고해서 썼더니-정말로! 효과짱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양초를 좋아하게되었다는 이야기올씨다.



이케아 위치는 이미 많은 블로그에 정보가있어서 생략_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이케아를 구경하고 양초코너에 다다랐는데 크리스마스 한정 초랑 양초받침이 많이 나와있었다. 금액은 79nt부터 200nt넘는것까지 용량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 ㅎㅎ






보다보니 끝자락 크리스마스용품 쪽에 별모양 양초도 있었는데 금액이 좀 비싸서 ㅜㅜ 

고르고 고르다가 향기가 은은한 20h짜리 물잔만한 흰색 초와 한눈에반한 별모양 받침을 샀다. 여기 양초를 써본적이없어서 품질이 어떤지 몰라 일단 제일 저렴한 세일하는 걸로 골랐다. 초는 35nt, 받침은 39nt! 35nt(약 1300원)짜리 초는 정말 싸다 ㅋㅋㅋ써보고 괜찮으면 더 사는걸로 _ 그리고 담에 한국가면 친구한테 더 얻어와야지 ㅋㅋㅋ

Posted by 류리씨

계획보다 해외생활이 길어지고있다. 원래는 일단 6개월 생각하고 워킹홀리데이를 왔는데 하다보니 1년해도 괜찮을듯해서 일년이 되었다가 6개월 중국어를 더 배우고싶은 마음과 보고싶었던 사람과 떨어지기 싫은 마음에 더 연장했다. 그리고 운이 좋아서 직장을 찾았고 이제 3년이 되었다.



사실 한국에있을때 먹고사는게 바빠서 정치고 경제고 걱정할 기회가 없었다. 내가 열심이하면 되는거라고, 더 열심히 하지않아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알고 살아왔다. 하지만 열심히 살고있는데도 넉넉하지못한 살림에 주변에 널리고 널린 비정규직 친구들을 보며 뭔가 잘못된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몇년동안 민주주의도 수십년은 후퇴한 느낌이고 살림살이는 더 나빠졌으며 점점 사람대접을 못받는 대한민국이 되고있는것같아서 안타깝다. (사실 부재자투표 지역이 아니라서 대통령투표도 못한내가 이런말 할자격이 없는것같긴하다. 그리고 무리해서라도 한국에가서 투표를했어야한다는 생각에 후회하고있다.)


나도 한국나이로 서른도 훨씬 넘어서 이제 어른들의 걱정과 잔소리를 한몸에 듣게되었다. 내 주변인을 10으로 놓고보면 10명중 4명은 결혼했고 그중 1.5명은 애기가있고 나머지 6명은 미혼상태이며 그중 5은 연애를 하고있어도 결혼계획이 없다. 결혼한 친구중에도 결혼은 했지만 애기를 갖고싶은 생각이 없다는 친구들이 다수이다. 내 친구들만의 문제일수도있으나 낮은 출산율이 큰 문제가 되고있는걸보면 현재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



오늘 아침에 청년들이 결혼할수있게 환경을 조성해서 출산율을 올리겠다는 정책에대한 뉴스를 읽었는데, 이건 뭐 ;; 뭐라 할말이없다. 저출산의 주요원인인 만혼 문제해결에 집중해서 저출산을 해결해보겠다는 정책인데, 

1. 작은 결혼식문화 확산 : 시청 등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 및 적정 결혼비용 안내

2. 미스매치 프로그램 : 짝을 찾지못한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

3. 신혼부부에게 국민임대주택을 특별공급

4. 아빠 육아휴직 독려


허핑턴 포스트의 기사내용처럼 남녀가 눈맞으면 결혼할꺼고 그러면 출산율이 늘꺼야하는 마치 암숫돼지를 한꺼번에 우리에 넣어놨으니 이제 새끼돼지를 낳겠지?같은 느낌의 정책이다.


그리고 초중고 교육과정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데 이게 또 기가막히다. 초중고를 빨리 졸업해서 사회에 일찍나오면 더 일찍 결혼을해서 더 많은 아이를 낳을수있다는 이론이 이게 말이야 방구야 _


대기업을 다녀도 야근에 주말반납에 조기출근에, 연애할 시간도 없고, 운좋게 결혼을 했다치더라도 배우자 얼굴볼 시간도 없는 마당에 무슨 애를 낳고싶겠나. 임신한 순간 회사에선 죄인취급당하며 언제 휴직끝내고 돌아올수있는지 묻는 현실이다. 그나마 대기업이면 월급이라도 잘받지, 중소기업이면 똑같이 야근에 주말반납에 돈도 안되고_애를 낳는순간 한사람은 당분간 애를 봐야하니 수입은 반으로 줄고 지출은 두배가 된다고하던데 듣기만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대기업다니는 남자를 만나면된다고하는데, 이보세요, 문제가 그게 아니라니까? 다들 그렇게산다고만 하지말고 생각을 좀해봐.


요즘애들이 이기적이라 자기밖에 몰라서 애를 안낳는다고도 하던데, 내앞가림하기에도 바쁜현실에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결정을 그리 쉽게 내릴수있는지, 이래도 우리가 이기적인지_ 묻고싶다.




허핑턴 포스트의 기사도 한번 읽어보시길.

국민을 가축 취급하는 나라 -자유기고가 노정태


Posted by 류리씨

작년에 엄청 인기가있었던 대만영화 等一個人咖啡(Cafe.Waiting.Love)



별로 기대없이 봤는데 엄청 웃었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여웠다.

주연배우로 나오는 브루스(布魯斯)라는 대만배우가 점점 볼수록 매력있는듯? 처음엔 영화배우라고하기엔 완전 평범하게 생긴 청년이였는데 영화가 끝날때쯤엔 좀 잘생겨보이기까지하는 이상한 현상을 겪었다. 그후로 페북을 팔로우했는데 웃을때 들어가는 양볼의 보조개며, 시원시원한 말투며. 예쁜 두상에, 키도크고 식스팩까지 완비...점점 참 괜찮다싶다.

얼마전 페북페이지를 통해 친구와 머리자르러간 동영상을 올렸는데 보다가 쫌 심쿵했다. 영상통화하듯 점점 화면에 가까워지고있는 나를 발견_ㅋㅋㅋ


고등학교이후로 연예인을 좋아한적이 별로 없는데 늦은 나이에 입덕하게 생겼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영화포스터에선 초록모자티입은 아이, 캡쳐화면은 앞에있는 아이임. 캡쳐화면의 머리자르는분은 친구.



布魯斯 Facebook 캡쳐

Posted by 류리씨

넘어지는 바람에 발을 다쳐서 몇일 목발을 짚었다.

 

엄청 웃긴게, 목발을 짚으니까 왜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사람이 많던지_

 

메인스테이션 지하에서 끙끙대며 목발짚고가는데 눈이 딱 마주친 외국인, 예전 문화대 어학중심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였다.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내 친한 친구와 같은반이라 몇번 밥도 같이 먹고 어울려 놀기도했었다. 이런꼴로 만나니 왜 다리를 다쳤는지 이야기를 한참 늘어놔야했다. 하지만 오랫만이라 반가웠다.

그리고 화요일에 거류증신청하러 이민서에갔을때 1시간 반넘게 기다려서 내 앞에 10명남짓이 남았다. 옆에 앉아있던 한 무리가 막 떠나서 가방과 목발을 옆 의자에 걸쳐놓고있는데 한 커플이 들어와서 내 가방이 놓인 옆자리에 앉았다. 여자에 가려져 남자의 청바지만 보였는데 무릎이 터진 부즈컷청바지, 요새 저런바지 입는 사람 흔치않은데 하는 생각과 예전 누군가가 저런바지만 입었었던것같은데 라는 생각이 잠시 스칠때쯤 그 남자가 내 이름을 불렀다. 아! 대만와서 처음 알바했던 닭강정집 사장님_2달반만에 도망치듯 가게를 정리했던 그분이였다. 서로 신기해하며 안부를 물었고 나는 회사에 취직해서 공작증을 받아서 거류증을 신청하러왔다고 했더니 굉장히 놀랍다는 표정을 하더라. "공작증 받는거 정말 쉽지않은거 아시죠?"하며 거듭 물어보는데 이건 쫌 부러워하는거같기도하고 ;; 니가 무슨수로 공작증을 받았어??놀리는것같기도하고 ;; 암튼 쫌 그랬다. 어떻게 지내시냐고 물으니 그냥 대만에 쭉있었다고만 말하고 얼버무리더라고_요즘에 어떤일 하시냐고 다시 물어봤는데 대충 얼버무리길레 뭔가 말하기싫은 사정이 있는것같아서 캐묻지않았다. 대만인 여자친구랑 같이 왔던데, 미인은 아니였지만 가냘프고 착해보였다.

 

오늘은 목발없이 지하철타고 출근해봤는데 무게중심을 다 못실어서 걸음이 느려서그렇지 걸을만했다.

한 3~5일 정도 더 지나면 정상적으로 걸을수 있지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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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