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읽은지 일주일도 넘었는데

요즘 통 블로그 업뎃하기가 귀찮아서 이제서야 슬금슬금 올려본다.

 

 

 

난 이사카 코타로를 진짜 좋아하는데 솔직히 이 책은 재밌게는 읽었으나 다시 읽을것같지는 않다.

이 소설은 철저히 오락소설로 그냥 한번 즐겁게 읽으면 될듯싶다.

난 이작가의 이야기를 마구풀어놓다가 갑자기 모든 사건이 하나의 큰 틀로 짜여지는 구성을 참 좋아하는데

이책은 좀 개연성이 부족하달까...미친듯이 속도감있게 나가기는 하는데 왜 그렇게 연결되는지 모르겠는...

결국은 총리암살범의 누명을 쓰고 도망을 열심히가긴가는데 "누구에의해서" "왜" 총리암살범으로 지목이된건지에대한

설명이 전혀 없으니 찝찝할수밖에 없다.

 

이건 미야베미유키의 모방범을 읽었을때랑 비슷한 느낌인데,

이사람이라면 더 잘쓸수있었을텐데 무언가 아쉬운! 느낌.

 

그나저나 대표작이다 베스트셀러다 하는 책보다 같은 작가의 유명하지않은 책이 더 재밌는건

내가 삐뚤어져서인가 ;;

 

 

Posted by 류리씨

 

 

예전에 사놨던 책인데 안읽고있다가

최근 홍대그리움증이 심해지며 읽기시작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곁에서 그들의 생활을 옅볼기회가 있었던 한사람으로,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라는 말보다 더 와닿는 말은 없을꺼다.

하물며 내가 공연장에서 알게되고 친해진 J양과

이 밴드가 음악만할수있게 우리가 뭘 도와줄일 없을까 고민을했을정도니 말다했다.

 

붕가붕가레코드가 이렇게 얼렁뚱땅 만들어지고

이렇게 얼렁뚱땅 만들어진 밴드들이 얼렁뚱땅하지않은 음악을 만들어내고있었구나...

역시 사람은 하다보면 잘하게되는게 맞는거같다.

 

나로 말할것같으면 대학교입학과함께 엄마의친구가 원장으로 근무하셨던 어학원 1년회원을 끊어서

반 억지로 영어와 일어를 배우러 갔었다.

안 다니는것보단 낫겠지뭐같은 아주 안일한태도를 기본모토로하여

다니다보니 1년이 2년되고 어느새 4년이되어

어느날부턴가 원어민선생님과 친구를 먹고 잡담을 하기에 이르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재밌었던것같다.

 

 

거창할것없다.

뭐라도 재밌는 것을 하다보면 뭔가 생기겠지.

아니면 말고,

뭐 어때, 재밌었으니 그걸로 됐잖아!

Posted by 류리씨

 

 

내가 대만으로 떠나던날 공항으로 나를 만나러온 친구가

막 지나간 내 생일선물겸해서 무언가 사주고싶다고해서 고른 책이였다.

딱히 배웅하러왔다기보단 시간이없어서 떠나는날 공항에서라도 잠시 만난거지만 ㅋ

 

안전하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고를까하다가 과감히!! 혹은 조금 친구의 눈치를보여(비싸다 =_=) 이 책을 골랐다.

 

솔직히 여기와서 이것저것 하느라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이 책의 1/3을 읽는데 한달가까이 걸릴정도로 ㅎㅎ

하지만 그저께 낮에 너무 많이자서 잠이 안오던 오밤중에 읽기시작한 책을 도저히 멈출수없어서

결국 새벽 5시 해가 뜨기 직전에 약680페이지 다 끝냈다.

 

 

 

이 책 대단하다.

내가 생각할수있는 바운더리를 넘어섰다.

 

나는 치밀한 글을 좋아하는데 솔직히 찬사만 보낼만큼 앞뒤가 딱딱맞는 글은 아니다.

중간에 일만 벌려놓고 마무리 안짓고 어물쩍 넘어가는부분도 있고...

작가가 일본인이라는걸 깜빡 잊을정도로 헐리우드 영화보듯 쓰여진 소설이기도하다.

 

책 표지에 써있는 "어째서 우리는 인간끼리 서로 죽이고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문구가 좀 무겁다.

SF매니아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는 소재가 새로울것이고 속도감도 있고 전문용어가 많긴하지만 가독성도 좋은편이다.

너무 무겁게 생각말고 가벼운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으면 될것같다.

가볍게 읽다보면 나처럼 충격받고 탄력받아서 다 읽을때까지 놓지못할것이다 ㅎ

 

무엇을 적어도 스포일러가 될테니 책내용은 아무것도 적지말아야겠다.

유후~

Posted by 류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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