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더 이상 대만에 살고있지 않습니다.

 

2018년 5월말 5년반의 대만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돌아온 이유를 물으신다면

 

"집도 절도 없는 곳에 살고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할수있겠네요.

 

 

5년넘게 생활하면서 이미 대만이라는 나라에서 너무나 편안했고 4년간의 직장생활로 일에도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습니다만, 1년에 한번이라는 비자 갱신과 아무리 편안해도 어쩔수없이 이해할수없는 것이 생기는 외국생활의 피로함(예: 은행업무, 관공서 업무를 볼때 한국어로 들어도 어려운 것들을 중국어로 듣고있자니...)과 의지하던 사람과의 이별로 인해서 친구로는 채우기 어려운 외로움이 수시로 덥쳐왔기 때문에...그래도 내 가족, 오래된 친구들이 있는 내 나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1년간의 고민 끝에 결국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다시 구직을 해야한다는 막막함은 있습니다만, 미련은 없어요.

그간 충분히 충실히 살았고 즐겼고 이제 다시 시작할 때 인것같아요.

 

 

솔직히 그간 회사 블로그에 온 힘을 쏟느라 개인 블로그에 게시물을 거의 올리지 못했네요. 나의 게으름이 주된 요인이라 누굴 탓할수도 없습니다만, 아쉽습니다.

 

이제 더이상 대만에 살고있지는 않지만 그동안 살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은 생각나는대로 계속 블로그에 적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게으름이 도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쿨럭

 

대만생활에 대해 질문이 있으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신분이 계시다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참 무책임한 일기장 주인입니다만, 뭐 제 일기장이니까 내 맘 아닌가요?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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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소개  (0) 2018.06.07
Posted by 류리씨

 

>대한민국 충북 출신

>5세~10세 아빠의 급작스러운 유학으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거주

>국민학교 3학년으로 복귀후 일본에서 온 전학생을 보겠다고 구경온 아이들 사이에서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기분과 갑자기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바뀐 수업내용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일년을 보냄

>국민학교 4학년 2학기부터 졸업때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음

>중학교 2학년 만화책을 접하며 성적 급 하락

>고등학교 1학년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하면서 학교에서 단한번도 해본적없는 일본어를 써먹게 됨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말에 갑자기 디자이너가 되고싶어서 예체능으로 전향

>고등학교 3학년 어중간한 성적과 어중간한 실기실력으로 입시실패

>재수 후 지방국립대 디자인과 진학

>대학진학과 동시에 영어와 일본어 학원 등록, 일본어는 2년, 영어는 무려 4년을 다니게됨

>나름 충실했지만 남들보기엔 매우 재미없는 4년의 대학생활을 보냄

>졸업 전 소규모 디자인회사 취직

>1개월 후 일이 없다는 대표의 일방적인 권고로 퇴사

>단골이였던 레스토랑에서 알바

>대학 졸업

>우연히 서류를 낸 대기업에 덜컥 합격

>서울 본사로 발령이나서 홍대로 이사

>피폐해진 정신을 회복하기위해 스쿠터도 사고 트럼펫도 배우기 시작했지만...

>3년3개월 후 이러다가 "과로로 죽거나 정신병에 걸려서 죽겠구나" 싶어서 퇴사

>로스터리 샵에서 알바를 하며 홍대 라이프를 즐김

>이전 대기업에서 같이 일하던 상사의 스카웃 제의에 혹해서 또 소규모 디자인회사 입사

>3개월 후 주말 스케줄 조차 내가 정하지 못하는 것에 격분해서 퇴사

>로스터리 샵 사장님 추천으로 카페 매니저로 취직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

>2년 후 사장님의 짠순이 짓에 학을 떼고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퇴사

>대만으로 워킹홀리데이

>1년6개월 어학중심과 알바 병행

>지인소개로 운좋게 대만회사에 취직

>4년반 만난 연인과 헤어짐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건프라 시작

>대만의 직장에서 4년 근무 후 퇴사

>한국으로 복귀

 

 

얼마전까지 대만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평범한 30대 여성입니다.

"국민학교"에서 이미 나이는 탄로 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 소개에 나와있듯이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마음껏 개인적이고 싶은 개인주의자입니다. 20대 때는 그래도 35살 전에는 결혼하지 않겠어?하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 나이를 넘겨버렸습니다. 뭐 사는게 내 맘대로는 안되더라구요.

 

책(주로 추리,스릴러), 음악(재즈,인디,락,하우스,일렉 등), 락페 및 밴드 공연, 건프라, 서핑, 스키, 자전거, 여행 등등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오랫만에 돌아온 한국에 적응할겸 집에서 건프라 만들며 요양중입니다.

행복한 덕후가 되기로 했거든요.

 

직장도 찾아봐야하는데...아직은 좀 쉬고싶네요.

연애는 언제든 기회만 있다면(?)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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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생활 정리했습니다.  (2) 2018.06.07
Posted by 류리씨

대만에 오기전 나는 얼굴,몸 할것없이 건성건성, 온몸이 건성이였다. 그나마 부모님께 물려받은 피부가 나름 나쁘지않은지라 트러블이 많이나거나 주름이 많이지는 피부는 아니였지만 너무 건조해서 겨울이면 촉촉한 타입의 바디워시에 바디오일+악건성용 크림을 달고살아야했다.  이렇게 쳐(?)발랐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지나면 또 건조함이 느껴지는 불가사의한 피부를 가진 내가 대만와서 변했다.


대만에올때 당연히 쟁여둔 대용량 바디로션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심지어 두통!!)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 바디로션은 써보지도 못하고 썩어가고있다. 왜냐?! 대만이 엄청나게 습하기 때문이다!!!


대만에 온 이후로 건조함을 느껴본적이 거의 없는것같다. 가끔 바다에 다녀오거나 피부가 좀 거칠다 싶을때 알로에베라만 발라줘도 충분히 촉촉하다. 그래서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도 엄청나게 다이어트를 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안 발라도 안 땡기니까 앞에 몇개 바르면 뒤는 자꾸 잊어버려서 어쩌다보니 ;; 하다라보 화장수+아이크림+수분크림이면 끝- 요즘엔 좀 피부가 칙칙해지는것같아서 신경쓰느라 흑설탕화장수+하다라보 2스킨+아이크림+수분크림으로 조금더 시간을 투자하고있다.


색조화장품도 문제인데, 한국에서 쓰던 색조를 그대로 대만에서 쓰면 엄청 눈에 띈다는 사실! 멀리서도 한국사람의 얼굴을 티가난다. 피부는 유난히 하얗고 입술은 엄청 빨갛다면 대부분 한국사람이다. 게다가 한국은 건조하기때문에 요즘 쿠션류에 보습성분이 많이들어있는 화장품이 많다. 한국사람들은 얼굴이 화사한걸 좋아해서 21호를 즐겨쓰기도하고...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표현하는 일본화장품이 대만에 많이 들어와있어서 더 그렇다. 빨간입술과 함께 엄청 하얗고 반짝거리는(나쁘게 표현하면 번들번들거리는) 나 한국사람이예요라고 주장하는 화장이 완성된다. 남들 시선받는것 전혀 상관없고 나는 이런 화장이 너무 좋아요하면 말리지는 안겠지만 일반 사람이라면 약간 창피할수있다는 이야기이다. 작년 3월에 놀러왔던 친구가 첫째날 저녁에 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을 너무 많이 느꼈고 본인 얼굴만 너무 번들거리는것같아서 부끄러웠다면서 둘째날부터는 파우더 발라서 매트한 화장을 했다. 이런 매트한화장 진짜 몇년만에 해본다면서 ㅎㅎㅎ



한국인 스러운 화장, 요런 st? (그나저나 박신혜 존예!!)

박신혜처럼 생겼으면 뭔들 안괜찮겠냐만은... 나는 이렇게는 안생겼으니까 ;;




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화장을 잘하지않는다.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나이를 넘긴 여자가 화장을 하지않는걸 이상하게 생각하기도하고 출근할때 화장안하는걸 예의없이 여기는 일도 있는데 대만에서는 화장안하는것은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여자들처럼 풀메이크업 하는사람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고, 한다쳐도 피부보정에 립스틱정도 바르는걸 화장의 전부로 알고있는 사람도 많을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하던대로 풀메이크업을 대만에서 하면 조금 과한 화장이 되는 느낌이다. 본인이 화장하는걸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모를까 예의상 하는 화장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원래 기초와 썬크림에 신경많이 쓰고 색조화장을 많이하지는 않는 스타일이여서 대만에서도 화장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 가끔 시간나거나 예쁘게보이고싶은날은 쿠션에 눈썹, 블러셔, 립스틱정도만 한다. 바쁘고 귀찮은 날은 썬크림에 립스틱만 바르고 가기도하고 ㅋㅋㅋ 나도 한국사람인지라 입술색은 좀 빨간걸 선호한다(이상하게 이런 색깔이 예쁘다!?) 기초는 보통 한국갔을때 사오는 편이고 썬크림은 현지에서 사서 쓰고 있다. 난 4계절내내 썬크림을 쓰는데, 여름엔 최소 3통이상은 쓰는것같다. (온몸에 다 바르니까_금방쓴다) 대만내에서 생산되는 썬크림도 괜찮은편이고 일본제품중에 안 끈적이고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이 많아서 인생썬크림을 찾은이후 론 인생썬크림을 기본으로 여러가지 제품을 사서 비교하면서 쓰고있다. (한국썬크림은 사용감이 무거운편이라 습한 대만에서는 너무 끈적인다)



결론

대만은 습하다. 

한국에서 바르던 기초화장품은 다이어트해서 가져오자.

색조화장품은 보습라인말고 일반, 혹은 약간 보송보송하게 표현할수있는 제품을 가져오자. 풀메이크업은 과할수있다.

바디용품은 가벼운 보습으로도 충분하다. 한국에서 일반 바디로션정도 발랐던 사람이라면 안발라도 괜찮을수도 있다

썬크림은 대만생활의 필수품이다. 

Posted by 류리씨

오늘은 원래는 오전에 츠키치시장가서 모닝스시먹고 마루노야마를 비롯한 일본식정원에서 산책도하고 룰루랄라 하려고했으나, 정원들은 태풍과 연휴로인해 전부 문을 닫았고 어시장은 별로라는 쇼타의 말에 스케줄을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모닝스시가 먹고싶었는데 사실 1시간이상 기다릴 엄두가 안나기도했고, 쇼타의 노량진과의 비교가 너무 와닿아서 스시는 그냥 동네 잘하는 집에서 먹기로했다. 그리고 문닫은 마루노야마, 신쥬쿠교엔을 대신해서 소소하지만 동네의 호텔 정원을 산책하고 쇼핑몰들리고 유치원갔다온 아야네를 데리고 롯본기가는걸로 결정.

 

 

 

졸린눈비비며 아야네 유치원보내고 간단히 아침먹고 윤짱과 문을 나섰다.

 

 

 

가는길에 까마귀를 만났는데, 이건 뭐 ;; 까마귀인지 독수리인지 모르겠다 ;; 엄청 크고 약간 대머리독수리 느낌도 나고..좀 무섭.  윤짱이 성질나면 공격하니까 가까이가지말래서 멀찍이서 사진만 사진찍는데 계속 이놈이 째려보면서 옆걸음으로 쓱쓱 움직임 덜덜 무셔..

 

 

 

 

오랫만에 관광객모드라 기분좋은 아야네 어머니 ㅋㅋㅋ

오오사키역 근처는 고층빌딩이 가득한 도시도시한 곳이였지만 뒤로가니 집도 많고 공원도있고한데 뭔가 부티나는 동네라 한국같은 느낌이였고 별로 일본스럽진않았다.

 

 

 

 

일식정원에 가고싶었는데 ㅜㅜ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ㅠㅠ 원래 그런 관광지는 다 월요일 휴무인데, 월요일이 휴일이면 화요일에 쉰다는 규칙이있어서 몽땅 다 휴일이였다. 꿩대신 닭으로 동네 호텔의 정원을 산책했다. 윤짱과 쇼타가 데이트할때 자주왔던 곳이라며 ㅎㅎ 정확히 말하자면 일식정원은 아니지만 귀여운 연못이있는 잘가꿔진 정원이였다. 연못속에서 빨간 가재가 왔다갔다하길레 엄청 신기해했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이놈들도 외출하고싶었나보다.

 

 

사진을 마구찍고 짦은 산책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고탄다역 근처에 있는 TOC라는 쇼핑몰에 고고!

윤짱이 좋아라하는 몰인데, 가보니 그럴만도한게 일반 쇼핑몰이아니라 홀세일이라고하나? 시즌오프 재고상품, 약간 흠집난 상품 등을 모아놓고 싸게파는 몰이라 잘 건지면 괜찮은 제품을 싸게 살수있겠더라. ABC마트도 있는데 사이즈 별로 하나둘정도 남은 상품만 모아두는 코너가 반이상을 차지하고있었다. 내 신발사이즈가 한국에선 작은편이지만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사이즈라 230재고가 많지않아서 득템은 못했다. 유니끌로에서 떨이상품 가디건 하나사고 문구및DIY용품 가게에서 곰돌이 천이랑 엄청 보들거리는 실내용 목도리를 샀다. 음식점 모여있는 층엔 도시락도 엄청 싸다. 500엔짜리만해도 엄청 알참...쩝

 

 

 

직장인들 점심시간전에 스시를 먹어야한다는 일념으로 빠르게 오오사키로 이동했다.

 

 

 

도착해서 본 신기한 우산제습시스템(?) 완벽하게 물기가 제거되는건 아니지만 비닐안써도되서 환경에도 좋고 나름 유용하다. 탐난다 ㅋㅋㅋ

 

 

동네의 나름 맛집

 

긴자후쿠스케 오오사키점 (銀座福助 大崎店)

주소: 東京都品川区大崎1-6-5 大崎ニューシティ2F

가는길: 오오사키역 동문쪽 역과 연결된 오오사키 뉴시티 건물 2층

예산: 1200엔~

 

 

 

 

 

사실 바에 앉고싶었는데 여자둘이라고 배려해서 룸으로 넣어주셔서 군말없이 앉았다.

런치 특선 니기리로 주문! "알아서 세트"같은 느낌으로 그날 좋은 생선으로 알아서 만들어주심.

참, 원래는 메뉴바꾸는게 안되는데, 나는 모든 바다조개를 먹지않는 여자라 조개만 다른 생선으로 바꿔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렸더니 들어주셨다. 감사 ㅎㅎ

 

 

 

미소시루 휘~휘~

스시뜨고 남은 생선은 국물낼때 쓰시는듯, 국물이 진하고 생선살도 간간히 보였다.

 

 

 

 

초밥대령이오

 

 

꺄악- 맛있쪄

 

 

점심시간이라 기다릴까봐 서둘러서왔는데 가게가 꽉차진않았다. ㅎㅎ 알고보니 점심으로 매일 먹기에는 조금 가격대가 높았달까, 근처 식당들 보니까 보통 1000엔을 넘지않고 600~800엔대 메뉴도 많은데 스시집은 최소 1200엔 ㅋㅋㅋㅋㅋ 괜히 빨리왔네!! ㅋㅋㅋㅋㅋ

 

 

부끄러워서 안올리지만 스시 처음 먹어본사람마냥 입구에서 인증샷 마구 찍음

안내해주시던 직원아저씨가 사진찍는것보고 웃으심 ㅋㅋㅋ

 

 

 

이제 유치원갔다온 아야네를 데리러 집에 갈 시간이되었다.

롯본기간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Posted by 류리씨

켄타 친구의 카페에서 나와서 아오야마 잇쵸메가는길에 떡하니 있는 공동묘지 발견! 주변에 바로 집들이 즐비한데...뭔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볼수없는 풍경이라 이질적이였달까...

 

 

 

 

 

신주쿠로 넘어감

 

2008년에 산 디카를 아직도 쓰고있다. 모서리도 깨지고 색도 벗겨져서 사실 좀 너덜너덜하긴한데 가끔 쓰는거라 별로 신경 안썼다. 작년에 출시된 캐논 미러리스가 너무 예뻐서 이제 슬슬 새로운걸로 바꿀까, 가격 좀 떨어지면 살까하고 생각하고있던중_사진에 취미가있는 켄타가 더 신나서 살꺼면 일본에서 사야지, 면세도 되는데, 하면서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서 결국 신쥬쿠로 이동해서 빅쿠카메라에서 찜해놨던 미러리스를 구경하기로했다. 아오_근데 비싸...아직도 비싸...이건 왜 가격도 안떨어져? 결국 그냥 구경만.

 

 

켄타가 내가 좋아할것같은 가게라며 데려가준 디자인소품스런 물건을 많이파는 백엔샵에서 이것저것사고 나오는길에 책에서나 보던 일명 "로리타 양복"을 파는 곳을 발견!! 게다가 타케모토 노바라의 시모츠마이야기 책에서 나오는 "baby the star shine bright 베이비더스타샤인브라이트"를 직접보게 될줄이야! 솔직히 읽으면서도 이게 실제로 있는 브랜든가 싶었는데 헐_그리고 실제 이런 양복을 착용한 분도 정말 계심 ㅎㅎ 신기함

 

 

 

 

시간이 더있었으면 여기서 내가 절대 입을것같진않지만 구경도하고 그러고싶었는데 저녁약속땜에

빅쿠카메라 > GU > 백엔샵  이렇게 들려서 옷이랑 이것저것 잡스럽게사고 왔다.

 

원래는 켄타가 셰짱이랑같이 저녁으로 텐돈 먹자고 했는데, 내가 메세지를 대충읽고 점심으로 텐돈먹자는 소리로 오해해서 윤짱과 쇼타와 저녁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 저녁이되기전에 켄타와 빠이빠이를 했다. 고멘네-

 

 

 

오기전부터 꼭 먹겠다고 생각한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가는 날이다.

음식에 좀 까다로우신 윤짱 남편인 쇼타가 인정하는 진짜 맛있는 집이라고해서 완전 기대하고 고탄다로 향했다. 지하철역 출구를 잘못찾아 윤짱이 일부러 나를 데리러와야했다 ㅋㅋㅋ 글로벌 민폐 ㅋㅋㅋ

 

고탄다는 오오사키역이랑 한정거장 떨어져있는데 사실 좀 이상한 유흥업소가 많은지역이라 자주 가는 지역은 아니라고한다. 특히 애 데리고는 절대 안오고싶은 지역이라나 ㅋㅋㅋ 유독 맛있는 오코노미야끼랑 쌀국수집이있어서 그거 먹을때만 오는 곳이라고 ㅎㅎ 어쩐지 오코노미야끼 가게가있는 건물에 누가봐도 수상한 맛사지집이 있더라 ㅋㅋㅋ

 

암튼 우리가 간곳은 히로시마식 철판구이가게인 "호쟈히 ほじゃひ" 야채요리 철판요리 전문인데 바 자리까지 포함해서 15명은 앉을수있으려나 싶은 작은 가게였다. 쇼타가 워낙 단골이라 애가 못먹는 메뉴는 빼고 다른걸로 바꿔달라고 부탁하며 앉자마자 메뉴도 안보고 주문을 마쳤다. 오마카세 코스로 일인 2300엔, 야채와 소세지,오코노미야끼를 포함한 6개의 요리가 나온다. 바에서 한번 익혀서 다시 각자 테이블의 철판으로 옮겨준다. 야채전문이라고 듣긴했는데 정말 듣도보도못한 요리가 많이나와서 놀랐다.

 

 

 

처음으로 나온 충격의 요리, 이름하여 파 샐러드

 

 

 

닭고기가 섞여있을껄로 예상했건만 위에만 살포시 올려져있음. 밑엔 진짜 온통 파뿐임 ㅋㅋㅋㅋㅋ 동글동글 썬 파 + 깨드래싱 ㅋㅋㅋㅋㅋㅋㅋ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파뿐이라 충격 (류리님이 -1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또하나의 충격의 메뉴, 가지 회

 

 

이건 비주얼부터 충격임. 윤짱이랑 둘이 먹기전에 엄청 웃음. 생가지를 소금에 찍어먹음 ㅋㅋㅋㅋㅋ 이게 뭐임? ㅋㅋㅋㅋㅋ 오, 근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은 괜찮음 ㅋㅋㅋㅋ 그게 더 웃김 ㅋㅋㅋ 이 가지는 미즈나시라고, 일반가지랑은 종류가 달라서 원래 생으로 먹을수있는 거라는데, 전혀 물렁하지않고 약간 아삭하고 단맛이 많이나서 사과맛도 느껴졌다. 한 세개정도까지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아무도 손을 대지않았다 ㅋㅋㅋ 이거 좀 많이먹기엔 물리는 맛이랄까 ㅋㅋㅋ 비주얼에 1차충격, 맛에 2차중격 (류리님이 -2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나머지는 순서대로 구운마 > 파프리카 토마토 소스올린 고기전(?) > 소세지가 나왔다. 첨엔 감자인줄알고 먹은 마가 아삭아삭하니 진짜 맛있었다...

 

 

 

 

 

 

 

정갈하게 잘려나온 당근과 오이는 윤짱이 먹고싶다고해서 따로 시킨 일본식 짱아찌다. 맛은 약간 새콤쫍조롬했다. 짠 짱아찌와 피클의 중간정도 맛인데 그냥 소금절임만 한 느낌으로 향도 전혀 없고 전혀 달지않아 아삭하기만했다. 윤짱은 원래 좋아한다는데, 난 좀 이도저도아닌 맛이라 그냥 그랬다.

 

 

 

마지막으로 나온 대망의 오코노미야끼

 

 

 

 

 

 

큼직막하게 부쳐서 일인 반장씩 테이블앞에 배식해주셨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배가 차있는 상태여서 먹을수있을까 싶었는데, 먹겠더라고! 아삭한 야채들과 튀기듯이 바삭해진 면과 어울어진 짭짤한 소스가 예술, 치즈까지 추가했더니 완전 윤기좔좔. 내가 먹어본것중에 최고의 오코노미야끼였다. (류리님이 데미지를 모두 회복했습니다)

개인용으로 뒤집게(?)같이 생긴걸 같이 주는데 그걸로 잘라먹으면된다. 그런데 잘라먹으려고해도 워낙 두꺼워서 젓가락으로 집으면 다 무너지기일쑤,  결국은 저 뒤집게로 잘라 바로 입으로 먹는데, 쇼타가 먹을줄아네! 한마디한다. 의문의 일승_알고보니 히로시마에서는 저 도구로 잘라 바로 숟가락대신 쓴다고한다. 그래서 남녀 도구의 사이즈가 다르다고_ 결국 싹다 비움.

 

 

그리고 디저트는 구운 무화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배불러 죽겠다며 디저트도 야무지게 먹어주는 센스-

 

 

 

 

 

 

사진에 보이는 바의 자리와 4명이 앉을만한 테이블 2개가 전부인 작은 가게이다. 하루에 일하는 직원은 딱 두명뿐이며 매니저가 요리를 하고 서빙과 요리보조를하는 알바생이 한명온다고한다. 매니저가 쉴때는 사장님이 요리를 한다는데 쇼타말로는 매니저가 조금 더 맛있는거같다고 ㅋㅋㅋ 참고로 여긴 외국인끼리 갈만한 가게는 아니다. 일본어를 준원어민수준으로 잘하는 사람(특히 식재료와 요리명에 능한 사람)과 함께하지않으면 주문부터 좀 힘에부칠듯...나 그래도 일상대화는 전혀 문제없을만큼 하는사람인데 나도 못읽는, 읽어도 뭔지 모르겠는 생소한 메뉴가 수두룩함...요리명 말해주는데 나니소레?를 한 10번은 말한듯...

 

 

ほじゃひ

주소:東京都品川区東五反田1‐12‐9イルヴィアーレ五反田ビル8F

 (JR五反田(고탄다)역 東口(동문)에서 도보 5분이내)
전화번호:03‐3445‐8223 (가능하면 예약)

영업시간:月~土曜17:30~23:30(LO)、 日曜14:00~20:00

 

 

 

 

배부르게 먹고 원래 롯본기가기로되어있던 스케줄은 까맣게 잊고 집으로 왔다. 나중에 스케줄표보고 아차싶었지만...이미 집에들어왔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일단 자고 내일 생각하기로 ㅎㅎ

Posted by 류리씨

전날 윤짱이랑 윤짱남편 쇼타랑 셋이 오랫만에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난 원래 쓸떼없이 잠귀가 밝아서 집밖에서 잘자는편은 아닌데, 아니나다를까 잠들만하면 자꾸들리는 플라스틱이 딱딱 거리는 소리때문에 잠을 설쳤다. 이거 윤짱한테 설명했더니 전혀 이해를 못하고 왜 가만히있는 애들이 소리가 나냐며 배꼽빠지게 웃던데, 이런 소리 나만들어봤어??? 암튼 잠들만하면 꽤 큰소리로 딱! 하고 소리가 들리는데 자꾸 전날 들었던 셰짱과 켄타의 귀신이야기가 생각나서 어설프게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 난 머리만대면 아무데서나 잘자는 사람들이 진심 부럽다...

 

아침에 밖에서 애들이 왔다갔다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너무 피곤해서 억지로 누워있었는데 문이 쓰윽 열리더니 뭔가가 내 발밑에 쭈구리고 앉는게 아닌가_고개를 돌려보니 아야네가 내 발밑에 앉아 차마 깨우지는 못하고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었다. "아야네, 잘잤어?"물으니 고개만 끄덕끄덕, 그리고는 문을 발칵 열어두고 거실까지 뛰어갔다가 다시 뛰어왔다가 반복했다 ㅋㅋㅋ 나를 깨워서 놀고는 싶은데 미안했는지 ㅋㅋㅋ 시계를보니 7시50분, 이모에겐 아직 새벽이나 마찬가지다 얘야.

 

자꾸 조용히 왔다갔다하는 아야네땜에 잠자긴 글렀다싶어서 그냥 일어났다. 아오 몸이 천근만근이네_

 

세수도 안했는데 벌써 로보카폴리 세트를 가져다가 구조대놀이를 준비하는 아야네사마 ㅋㅋㅋ

 

 

 

씻고 밥먹기전에 구조대놀이 한판, 밥먹고 구조대놀이 한판하고도 구조대놀이 더할꺼라고 우는 아야네에게 이모는 이제 친구랑 약속해서 만나러 나가야한다고 다같이 설득해서 간신히 시간맞춰서 나왔다.

 

예상대로 계획은 계획일뿐 ㅋㅋㅋ 대대적으로 바뀜 ㅋㅋㅋ

 

 

 

 

 

오늘은 하라쥬쿠와 오모테산도를 돌며 구경하고 쇼핑하고 켄타 친구네 카페에도 놀러가기로 한날이다. 사실 나는 쇼핑할때 결정이 오래걸리는편이라 혼자 가는걸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이 마음이 잘맞는 동성 친구 정도가 쇼핑파트너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켄타가 같이가주겠다고해서 내가 너 지루할수도있다, 나 엄청 오래고른다 등등 겁을 줬건만 상관없다며 쿨한 태도를 보여 결국 같이가게되었다. 어차피 친구네 카페도 그 근처고해서 겸사겸사 같이 갔는데...장점은 길을 전혀 헤메지않았다는것과 내가 관심있을법한 가게를 두군데나 데려가준것이고, 단점이라면 곁길로 헤메다가 멋진가게를 발견하는 기쁨은 누리지 못한것과 내가 구경하는동안 어쩔줄모르고 어색하게 서있는 켄타의 모습이 신경쓰여서 쇼핑에 전념하지 못한것이다 ㅋㅋㅋ

 

 

 

 

 

 

암튼 비도 오는데 엄청 걸어서 신발은 비가새고 난리 부르스

 

사진에 찍힌 KINJI라는 구제가게에서 자수가 놓인 청원피스를 1300엔에 득템하고 한눈팔지않고 쭈욱 걸어서 오모테산도로 고고씽

 

 

 

 

 

오모테산도의 얼굴(?)인 오모테산도 힐즈

원래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가 있던 자리라고한다. 아직도 아파트였던 건물을 한쪽을 활용해서 가게로 이용하고있었다. 담장이덩쿨이 멋스럽다. 난 힐즈보다 오히려 이쪽 느낌이 더 좋은데 ㅎ

 

 

 

 

 

 

오모테산도에서 아오야마 잇쵸메쪽으로 넘어가는 길

 

고급쇼핑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신사나 뜬금없는 너구리상같은게 있어서 대조적이였다.

 

 

 

 

 

 

 

그리고 골목으로 들어오면 별반 다르지않은 아담하고 귀여운 집과 골목들이 이어졌다. 켄타의 말에 따르면 이 주변은 별로 좋아보이지않는 집도 엄청 비싸서 모델이나 연예인이 많이산다고 한다.

 

 

 

 

 

 

골목안쪽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들릴수는 없는 위치에있는 친구가 최근 오픈했다는 카페에 들렸다. 난 카페 인테리어 사진보고 당연히 여자인 친구일줄알았는데 의외의 미소년이 있어서 쫌 당황_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깔끔한 카페였다. 디자인과 출신인 훈남 친구가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다 했다고 한다. 메뉴도 깔끔하고 귀여웠음. 갤러리도 겸하고있어서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사진에보이는 벽에걸린 액자가 다 작품들임)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음료 세트를 시켜보았다. 켄타의 추천으로 Food 메뉴 1번의 "하몽과 유자와 오오바(푸른 차조기잎) 바게트 샌드위치" + 진저에일로 주문했다. 내용물이 넘처나는 샌드위치에 익숙해서 처음 받았을땐 에게?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희안하게도 내용물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코코넛오일과 유자청과 하몽까지 아주 조화롭다. 개인적으론 하몽이 한장정도 더 들어가면 더 좋겠다 싶긴하지만...ㅎㅎ 샐러드도 신선하고 드래싱도 맛있어서 남김없이 싹 다 먹어치웠다.

 

 

 

 

막간을 이용해서 홍보좀 해줘야겠다. 어디 관광지 근처도 아니고 골목골목이라 찾기힘들지만 깔끔하고 음료, 음식맛도 괜찮다. 혹시 이 근처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찾아가봐도 후회하진 않을듯. 전시에따라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판까지 어울리게 바뀌기때문에 다시가면 또 새로울지도 ㅎㅎ

 

Taboo cafe

주소: 東京都港区南青山4丁目9−6 ハイムK1F

연락처: +81 3-6434-9230

영업시간: 오후 12시 - 22시

Posted by 류리씨

 

 

그렇게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누마부쿠로로 향했다.

 

켄타는 자꾸 니가 여기있으니까 너무 이상하다며 이상한소리를 했고 나는 창밖의 낯설면서도 낯익은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원래 누마부쿠로 신사에서하는 마츠리와 재즈페스타를 먼저 볼생각이였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예약한 식당에 먼저가기로했다.

 

누마부쿠로는 내가 상상하던 일본 골목스러운길이 많은 주택가지역이였다. 역을 벗어나 먼저 이 근처에산다는 켄타의 친구인 셰짱을 만났다. 대만인친구 세이카의 친구로 지금 어학연수를 위해 도쿄에있는 대만인 친구이다. 셋이 만나자마자 셰짱과는 초면에!! 무려 고기를 구워먹으러 헤이와안이라는 고기집으로 향했다.

 

 

 

 

 

헤이와안(平和宛/평화완)은 내가 웹셔핑하다가 우연히 본 곳인데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상이 와사비갈비와 달걀밥을 먹고 우마이!를 외쳤다는 집이다. 내가 그 글을 보고 와사비갈비를 얼마나 꿈꿨는지 모를꺼야...도쿄 첫스케줄도 와사비갈비라고 야무지게 적어놨다고 ㅋㅋㅋ 누마부쿠로라는 주택가지역의 상가 전혀 없는 골목에 위치하고있어서 가는길에 들려가는 일은 절대 일어날수없는 곳이긴 하지만 켄타에게 말했더니 근처사는 친구가 있으니 잘됐다며 같이가자고해서 오예! 예약도 대신해주고 ㅎㅎ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그냥 작은 식당 느낌_딱 로컬 식당. 안보이는 곳에 자리가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홀엔 테이블 4개로 꽉 차있었다. 서빙하는 종업원은 둘다 중국인 인듯했고... 이 지역이 가까운곳에 어학당도있고 렌트비가 싼편이라 외국인이 많이 산다고한다. 셰짱말로는 중국인은 원래 어디가나 많은 편이고 최근엔 인도인,네팔인 등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기본세팅되어있는 양배추와 소스! 저 소스가 약간 쌈장같으면서 매콤달달하면서 아주 맛있었다.

 

기대만땅으로 난 와사비갈비를 외쳤고 딴 애들은 돼지고기, 오징어, 막창(?) 등을 시켰다.

생 와사비 세팅완료!

 

 

 

 

대박

 

 

 

역시 소고기는 핏기만 가시게 칙칙 구워서 !!

일인분에 딱 6점인 고기양이 눈물나지만 정말 맛있었다 ㅜㅜ

 

 

 

창자도 마구마구 구워!

이건 질기고 잡내나서 내 스탈아니였음. 켄타는 괜찮았다고함.

오징어도 그냥그랬음.

 

그래서 추가로 주문함

삼각!

 

 

 

 

 

마블링 예술이다...아름답다...

먹고나니 뱃속에 기름칠한 느낌...세상이 아름답네 ㅎㅎㅎ

 

이렇게 이것저것 시켜먹고 애들은 반주도 한잔씩 하고 했더니 총금액이 7000엔이 넘게 나와버렸다.

 

참고로 이 가게 좁기도 좁거니와 환기가 잘되지않아서 연기가 뿌옇다. 먹고나면 나 고기먹었소 주장할수있는 타당한 향기를 갖게될수있으니 조심.

 

 

 

배부르게 먹고 기찻길을 지나서 누마부쿠로 신사로 고고!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오랫만에 듣는 재즈가 너무 좋아서 자리잡고 앉아버렸다. 이 이후로 비가 꽤왔지만 결국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ㅎㅎ 비만 안왔어도 마츠리에서 뭐도 좀 사먹고하는건데...쩝

 

 

누마부쿠로의 나름 핫한 거리

 

 

 

정말 일본스런 담배가게

 

 

 

 

 

맨션 주민들이 만들어준 고양이를 위한 박스아파트, 안에 수건까지 깔아주고 참 다정하다.

원래 주변에 고양이가 꽤 많아서 여기서 자주 잔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비가와서그런가 다들 마실나갔는지 아무도 없었다

 

 

윤짱네동네 오오사키는 너무 번듯하고 도시적이여서 뭔가 일본스러운 맛이 없었는데 이 동네는 골목골목 인간적이여서 참 좋다고 생각하고있을때 쯤 셰짱은 자꾸 얼마전에 여기서 누가 죽었다느니, 기찻길에 치여서 어떻게 됐다느니 뉴스를 읊어댔고 켄타는 내가 그런거 싫어하는거 알고 일부러 자꾸 되풀이하면서 귀신이야기를해서 나를 괴롭혔다. 기찻길에 비도 부슬부슬오는 일본 주택가... 그래서 이날 잠을 설쳤는지도... -_-+

 

Posted by 류리씨

새벽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신청해놓은 회사 픽업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나마 일찍 잔다고 잔게 11시인데 그래봤자 5시간... 좀 몽롱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동료인 기사와 수다를 떨며 공항에 도착!

 

후다닥 짐먼저 부쳐버렸다. 3만원 추가해서 수화물옵션넣길 정말 잘한듯_ B1R이란 첨들어보는 희안한 게이트 번호라서 갸우뚱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게이트가 아주 멀리있으니 늦지않게 가라고했다. 원래 면세점엔 관심이 없어서 그냥 패스하고 일단 게이트먼저 찾았다. 직원말대로 정말 맨 끝에있다. 저가항공사를 이쪽 게이트로 다 몰아놓은거같은데 타이거에어에서 사람을 찾는답시고 스피커폰으로 계속 떠들어대는 통에 잠깐 눈이라도 붙이려던 계획은 영 실행하기가 어려울것같다. 전날 9시에자서 5시부터 일어나있던 켄타랑 라인으로 떠들다가 면세점에서 부탁받은 담배하나 사고 디카 충전하며 게임하며 시간을 기다렸다. 

 

 

 

 

시간이되서 들어가니 비행기가 아닌...

 

 

버스가 떠억_ 

 

 

 

 

 

 


공항에서 버스를타고 비행기가 서있는 활주로까지 간후 비행기에 올라타는 처음보는 시스템이였다. 아마 저가항공이라 그런듯, 새롭다 ㅋㅋㅋ 오늘 탈 상큼한 색깔의 바닐라에어!

 

나는 타이페이에서 도쿄라서 바닐라에어를 예약했는데 한국에서 도쿄가는 노선은 이제 운영하지않는것같다...

 

 

 


 


 

조금은 비좁은듯한 자리였지만 내 옆칸이 두자리나 비어서 널널하게 앉아왔다. 비록 물한잔 주지않는 항공사였지만...깨끗하고 제시간에 도착하면 그만이지 뭐! 날개끝이 휙 휜것이 저것도 유행인가?!



바닐라에어는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했다. 3터미널은 저가항공이 모여있는 곳으로 새로지어진것같긴한데 약간 가건물 혹은 공장 느낌이 나는 심플한 터미널이였다. 나는 신청해놓은 와이파이에그를 찾으러 제2터미널 우체국을 가야했기에 런닝트렉느낌이나는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 제2터미널로 향했다. 걷는길과 셔틀버스가 있길레 멀지도않은것 좀 걷자싶어서 걸었는데 600m가 꽤 멀더라고 ㅋㅋㅋ 10~15분 걸은듯_ 짐 많거나 체력 저질인 사람은 셔틀버스타세요 ㅋㅋㅋㅋㅋ 


제2터미널 도착해서 3층 출국장의 우체국에서 와이파이 예약한 종이를 보여주며 ピックアップ(픽업)이라고하니 물건을 바로 내주셨다. 와이파이 본체와 충전기,설명서가 든 작은 백과 반송용 봉투가 들어있었다. 반송용봉투에대해 잠시 물어보니 여기까지 올필요없이 시내의 아무 우체통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이제 도쿄 시내로 나갈차례

윤짱네집은 오오사키(大崎), 전날 급하게 알아본바로는 가장 심플하게 갈수있는 방법은 스카이엑세스 특급을타고 시나가와(品川)까지 와서 JR야마노테선을 갈아타서 한정거장 가는 방법이다. 윤짱이 이미 시나가와역 근처에서 밥먹으면서 기다리고있다고해서 일단 시나가와로 가기로했다. 나리타에서 시내가는 방법은 열차,버스만해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많아서 아무거나 타도되서 좋기도한데 많아서 헷갈리고 뭘타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내가 타고가기로한 스카이엑세스 특급은 그중 가격과 시간면에서 중간정도에 해당한다. 시나가와까지 1520엔이였고 시간은 1시간18분이 가량 걸린다.

 

공항교통에대해 정리가 정말 잘되어있는 블로그글이 있어서 주인에게 허락받고 링크 걸어놓는다. 내가 패닉에 빠져있을때 무엇을 타야좋을지 단점,장점을 다 알게해준 고마운 글이다. 뭘타야할지 모르겠으면 읽어보세요.
참고한 블로그: UH Blog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가는 방법 정리

 

 

 


그리하여 무난히 표를 사고 스카이엑세스 특급 선로를 찾아 조금 헤메다가 무사히 열차를 탔다. 점심을 걸러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밀크티를 사서 열차에서 먹을 생각이였는데...생각치도 못하게 스카이엑세스 특급이 지하철st.열차여서 (당연히 기차st.로 생각하고탔다가 급 당황) 다들 너무 조용하게 가는데 혼자 뭘 먹기가 많이 부끄러웠다. 결국 눈치보며 음료만 쪽쪽 마시며 왔다. 중간에 애들 두명을 데리고탄 엄마가 있어서 자리를 양보하려고했는데 금방내린다며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앉았다. 갈때 빠이빠이까지 해주고 귀여워 ㅎㅎ 이런거보면 일본사람들이 예절교육은 진짜 잘시키는듯. 이런모습은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는데 자리를 양보받은 할아버지가 내릴때 양보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심지어 자리양보를 받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양보해주려고했던 사람에게 목례라도 하고 내리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시나가와에 도착

 

 

길찾기도 정신이 없는데 윤짱과 윤짱 남편 쇼타가 번갈아가며 정신없이 카톡을 보내서 더 정신없었지만 결국 찾았고 만났다!! 반가워 ㅜㅜ 일본 지하철은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면 갈아타는 게이트에서 다시 찍고 타야한다. 나는 아직 교통카드가 없는 여행자라 정산소에서 오오사키까지간다고 말하고 표를 바꿔받았다. 라멘을 먹네어쩌네하다가 시간도 애매하고 (이때가 벌써 3시) 좀이따가 5시반에 와사비갈비먹어야해서 집에서 간단히 먹기로했다. 오오사키역과 연결된 게이트시티에있는 슈퍼에서 돈까스 샌드위치와 과일등을 사다가 윤짱네집에서 간단히 먹었다. 오랫만에본 어린이가된 아야네는 이때까지만해도 아직 좀 수줍었다.



와사비갈비의 약속을 위해 켄타와 신쥬쿠역에서 만나기로했지만 당일 어쩐일인지 오오사키까지 데리러와주겠단다. 신쥬쿠역이 너무 넓어서 마이고(迷子=미아)될까봐라나 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켄타를 약 한달만에 만나서 반가워했다는 이야기 ㅎㅎㅎ 나의 스케줄표에는 오오사키 윤짱네집 도착은 오후 2시정도, 3시엔 신쥬쿠에서 켄타를 만나는걸로 되어있었지만 현실은 4시반에서야 간신히 오오사키에서 만나게 되는데...



 

길찾기 바빠서 사진도 별로 없음 -_-;

긴장감 1도 없는 와중에도 후편에 계속...

Posted by 류리씨

나는 잠귀가 쓸떼없이 밝은 사람이라 잠을 설칠때까 많은데 서핑하고나면 정말 딥슬립하게된다. 이날도 완전 딥슬립 굿-



10시쯤 숙소를 나서서 토우청 시내에있는 어제 위치를봐둔 조식점에가서 아침을 먹었다. 



둘째날


 내용

 스케줄

 기타

 이동

 토우청(頭城) > 와이아오(外澳)

 로컬선(區間車) 기차

 서핑

 와이아오(外澳) 서핑

 Rising Sun 이용 : 롱서핑보드 종일 랜탈 500nt / 바디보드 250nt

 관광/휴식

 MR.BROWN 커피캐슬

 택시 이동 (편도 300nt)

 이동

 와이아오(外澳) > 타이페이

  로컬선(區間車) 기차로 쟈오시(礁溪)까지 이동 > 쟈오시 기차역에서 버스터미널 이동 도보10분 > 카마란버스(kamalan bus/葛瑪蘭客運) MRT커지따로우(科技大樓) 행



작은 무인역인 와이아오 기차역에서 내려 길만건너면 바로 와이아오 해변이다! 여러 서핑랜탈숍이있는데 우리는 저번에 갔었던 Rising Sun으로 향했다. 


D군은 서핑보드를 빌렸고 나는 오늘은 좀 피곤한지라 바디보드를 빌렸다.

 

막 묶은 머리 스탈과 세수할때쓰는 머리띠 조심!


 

 

 

 


 

반나절 놀고 샤워후 미스터브라운 커피캐슬을 가기위해 서핑숍에 물어봤는데...역시나 대중교통은 택시뿐이란다. 내 구글검색이 틀리지않았군_콜택시는 모두 토우청에서 오기때문에 편도 300nt로 와이아오에서 타나, 토우청에서 타나 동일금액이다. 택시타고 고고! 올라가서 처음 든 생각은 '안 걷길 잘했다'. 갓길도 없는 차두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한 좁은 산길에 엄청 가파르다. 걸어선 절대 못갈길임...차에 치이거나 절벽에서 구르기 딱 좋음...근처 가게에 콜택시 번호 물어봐서 타고감.

 

 

 

 

 

 

 

 


 

주말이라 역시 사람이 많았다. 테이블 찾아 삼만리한후 간신히 자리에 착석했다. 나는 카페라떼와 치즈케익, D군은 위스키가 들어간 커피와 치즈타르트를 시켰는데 듣던대로 커피는 그냥 소소- 케익류는 괜춘_풍경은 굿.

 



 


 

 

 

이렇게 우리의 짧은 여행은 마쳤다. 시간되면 란양박물관도 들려보려고했는데 이날은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 패스했다.

 

 

 


 

타이페이에서 와이아오(혹은 우스강)로 이동하는 여러가지 방법


1. 기차 :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기차역에서 이란방향 기차이용(區間車Local Train만이 와이아오역에서니 조심)

   *갈아탈필요없이 한번에 가지만 역마다 서기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고 타이페이 기차역이 복잡해서 중국어를 모르면 승강장 찾기가 쉽지않다. 區間車로컬선은 자리가 정해져있지않아서 승객이 많으면 서서가야한다. 


2. 버스 : 타이페이 MRT원산역 혹은 MRT난강 국광(國光客運)정거장에서 1877번 우스강(烏石港)행 버스 이용

   * 와이아오 기차역이 아닌 우스강 항구쪽에서 하차하니 바다까지는 10분정도 걸어야하며 일반적으로 우스강 항구쪽이 사람이 조금더 많은편이다. 한번에 빠르게 가려면 이 방법 추천!


3. 버스+기차 : MRT커지따로우역 맞은편 카마란(kamalan bus/葛瑪蘭客運)정거장에서 쟈오시(礁溪)행 버스이용 > 쟈오시 버스터미널에서 쟈오시기차역(礁溪火車站)으로 이동 > 타이페이방향 區間車로컬선 기차 이용

   *커지따로우역(科技大樓) 카마란 정거장은 작고심플해서 차타기가 쉽다. 갈아타는 길은 도보 10분정도, 펫말을 따라가면된다. 가는길에 시간이 된다면 쟈오시를 들려 구경할수있는게 장점! 갈아타는길에 한참 걸어야하는건 단점!



참고로 작은 기차역은 무인역이 많은데 들어갈때 이지카드(요요카)를 찍고 나올때도 찍고나오면되고 (기차에서 차장이 기계에 찍어서 확인함, 나갈때와 들어갈때 기계가 두대 마주보고 놓여있으니 들어갈때는 "入", 나갈때는"出"에 찍으면된다. ) 이지카드가 없거나 충전금액이 부족할때는 차량내에서 차장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현금으로 표를 살수있다.

Posted by 류리씨

조금 된 이야기지만 6월에 다녀왔던 서핑여행을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게으른건 정말 약도 없다더니...흐흑

 

 

6월 9일~12일까지 단오절 연휴다. 

하지만!! 난 4일 대체근무일이 원래 근무일이고 이번주 토요일도 원래 근무일이라 이틀밖에 못쉰다는 ㅜㅜ


그래도 이틀붙여서 11~12일을 쉬기로했으니 그냥저냥 나쁘지않다. 

D군과 함께 르위에탄을 가네, 아리산을 가네 하다가 결국 너무 멀고 계획을 세우기엔 너무 늦었고, 게다가 비예보까지 있어서 다 포기하고 가까운 이란으로 서핑을 가기로했다. 이틀중 하루는 따시(大溪)에서, 하루는 와이아오에서 반나절씩 서핑하고 나머지는 미스터브라운 커피캐슬(金車伯朗頭城城堡咖啡)과 란양박물관(蘭陽博物館)을 보러가기로 스케줄을 정했다. 원래 해변가의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봤는데 시설에 비해 좀 비싸고 대부분이 도미터리방이라 마땅치않아서 조금 멀지만  토우청(頭城)시내에있는 방을 airbnb를 통해 빌렸다. 


첫날


 내용

 스케줄

 기타

 이동

  타이페이 > 따시(大溪)

 MRT커지따로우(科技大樓) 카마란버스(kamalan bus/葛瑪蘭客運) 쟈오시(礁溪)행 > 쟈오시도착후 버스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도보10분 > 쟈오시 기차역 타이페이방향 로컬선(區間車) 기차이용 > 따시(大溪)역 하차

 서핑

 미위에완(蜜月灣/Honeymoon bay) 서핑

 Cool Surf Shop 이용 : 롱서핑보드 종일 랜탈 500nt / 래쉬가드 무료 랜탈가능

 이동

 따시(大溪) > 토우청(頭城)

 로컬선(區間車) 기차

 숙소

 토우청(頭城)시내 현지인집

 Airbnb 약 1000nt정도

 

 

그럼 출발!

 



 


 

이란까지 가는법은 여러가지가있지만 우리는 집과 가까운 커지따로우에서 버스타고 쟈오시가서 기차로 다시 이동하기로했다. 첫날은 쟈오시 기차역에서 로컬선 기차를 타고 따시에서 내려서 미리봐둔 서핑샵의 문을 두드렸다. 따시는 와이아오와 기차 두정거장밖에 떨어져있지않지만 한참 덜 알려진 서핑지이다. 그래서 서핑샵도 훨씬 적다. 나도 이런곳이 있다는걸 Airbnb에서 게스트하우스 찾다가 알게되었다. 

도착했는데 악- 서핑샵에 아무도 없는모양이다...전화를하니 발랄한 목소리의 여자가 방금 해변에왔다며 가게에 아무도 없는데 해변으로 오라고한다. 잉? 난 아직 옷도 안갈아입었는데용 ㅠ 게다가 기차타고왔다니까 걸어오기엔 좀 멀다며 차로 데리러오겠다고해서 차를 얻어타고 편히 미위에완(蜜月灣/Honeymoon bay)해변으로 향했다. 

 


 

Cool Surf Shop

따시 기차역 맞은편에 위치

홈페이지 http://www.coolsurf.com.tw/

 

 

 

 


 

 

기본적으로는 와이아오 해변이랑 다르지않지만 조금 작고 한산한 느낌. 와이아오 해변에는 초보 서퍼가 반정도 되는데 이곳은 능숙자가 대부분이라 눈요기거리가 많았다. 서핑을 한 40년은 하셨을법한 할아버지가 나타났을때 범상치않다고 생각은했는데 역시나! 엄청난 고수셨다. 미위에완 해변은 와이아오보다 한산하고 파도도 좋아서 서핑하기에 참 좋고 주변경관도 너무 예뻤다. 단한가지 단점이라면 서핑샵과 좀 떨어져있어서 서핑후 샤워를 하기위해 서핑샵까지 약 15분을 걸어야했다. 

이날 나는 세번째로 서핑보드를 탔는데 역시나 아직 익숙치않은데다가 생각보다 무거운 보드무게와 힘쎈 파도때문에 앞으로 나기기힘들어서 낑낑댔다. 서핑샵 매니져가 리드해주고 보드에 앉는법도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오 근데 큰 파도에 균형을 잃고 푸더덕대다가 허벅지에 보드가 엄청세게 부딧치는 사고가 났다. 아파서 못움직이고 서있는데 뒤에서 다른사람의 숏보드가 내 허리를 강타했다. 엄청 놀라며 괜찮냐고 묻는 머리긴 남자에게 간신히 괜찮다고 말하고 잠시 쉬어야만했다. 허벅지의 통증때문에 허리는 사실 아픔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서핑은 좋았으나 오후 늦게부터 점점 파도가 약해져서 나중엔 먼바다에 보드족만이 둥둥 떠다니며 서로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볼 상황까지 왔다. 할수없이 예상보다 조금 이른 4시쯤 철수했다. 서핑샵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낭만적인 샤워를 마치고 대충 머리를 말리고 깜빡하고 못먹은 점심을 과자로 때우며 토우청 시내로 향했다. 안녕 따시!

 

 

 

 

 

 

 

슈퍼 덜렁 하나있는 따시에 비하면 토우청은 도시다 도시!! 

 

 


너무 배가고파서 숙소를 찾기도전에 찾은 깔끔한 면집에서 비빔면을 시켰으나... 비주얼만 좋았음...맛은 어디로간거니...ㅜㅜ 실망해쓰



무난히 숙소를 찾아서 짐을 내려놓고 부르다만 배를 마저 채우고 몬스터주식회사 보다가 딥슬립

첫째날 끝 -


Posted by 류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