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된 이야기지만 6월에 다녀왔던 서핑여행을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게으른건 정말 약도 없다더니...흐흑
6월 9일~12일까지 단오절 연휴다.
하지만!! 난 4일 대체근무일이 원래 근무일이고 이번주 토요일도 원래 근무일이라 이틀밖에 못쉰다는 ㅜㅜ
그래도 이틀붙여서 11~12일을 쉬기로했으니 그냥저냥 나쁘지않다.
D군과 함께 르위에탄을 가네, 아리산을 가네 하다가 결국 너무 멀고 계획을 세우기엔 너무 늦었고, 게다가 비예보까지 있어서 다 포기하고 가까운 이란으로 서핑을 가기로했다. 이틀중 하루는 따시(大溪)에서, 하루는 와이아오에서 반나절씩 서핑하고 나머지는 미스터브라운 커피캐슬(金車伯朗頭城城堡咖啡)과 란양박물관(蘭陽博物館)을 보러가기로 스케줄을 정했다. 원래 해변가의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봤는데 시설에 비해 좀 비싸고 대부분이 도미터리방이라 마땅치않아서 조금 멀지만 토우청(頭城)시내에있는 방을 airbnb를 통해 빌렸다.
첫날
내용 |
스케줄 |
기타 |
이동 |
타이페이 > 따시(大溪) |
MRT커지따로우(科技大樓) 카마란버스(kamalan bus/葛瑪蘭客運) 쟈오시(礁溪)행 > 쟈오시도착후 버스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도보10분 > 쟈오시 기차역 타이페이방향 로컬선(區間車) 기차이용 > 따시(大溪)역 하차 |
서핑 |
미위에완(蜜月灣/Honeymoon bay) 서핑 |
Cool Surf Shop 이용 : 롱서핑보드 종일 랜탈 500nt / 래쉬가드 무료 랜탈가능 |
이동 |
따시(大溪) > 토우청(頭城) |
로컬선(區間車) 기차 |
숙소 |
토우청(頭城)시내 현지인집 |
Airbnb 약 1000nt정도 |
그럼 출발!
이란까지 가는법은 여러가지가있지만 우리는 집과 가까운 커지따로우에서 버스타고 쟈오시가서 기차로 다시 이동하기로했다. 첫날은 쟈오시 기차역에서 로컬선 기차를 타고 따시에서 내려서 미리봐둔 서핑샵의 문을 두드렸다. 따시는 와이아오와 기차 두정거장밖에 떨어져있지않지만 한참 덜 알려진 서핑지이다. 그래서 서핑샵도 훨씬 적다. 나도 이런곳이 있다는걸 Airbnb에서 게스트하우스 찾다가 알게되었다.
도착했는데 악- 서핑샵에 아무도 없는모양이다...전화를하니 발랄한 목소리의 여자가 방금 해변에왔다며 가게에 아무도 없는데 해변으로 오라고한다. 잉? 난 아직 옷도 안갈아입었는데용 ㅠ 게다가 기차타고왔다니까 걸어오기엔 좀 멀다며 차로 데리러오겠다고해서 차를 얻어타고 편히 미위에완(蜜月灣/Honeymoon bay)해변으로 향했다.
Cool Surf Shop
따시 기차역 맞은편에 위치
홈페이지 http://www.coolsurf.com.tw/
기본적으로는 와이아오 해변이랑 다르지않지만 조금 작고 한산한 느낌. 와이아오 해변에는 초보 서퍼가 반정도 되는데 이곳은 능숙자가 대부분이라 눈요기거리가 많았다. 서핑을 한 40년은 하셨을법한 할아버지가 나타났을때 범상치않다고 생각은했는데 역시나! 엄청난 고수셨다. 미위에완 해변은 와이아오보다 한산하고 파도도 좋아서 서핑하기에 참 좋고 주변경관도 너무 예뻤다. 단한가지 단점이라면 서핑샵과 좀 떨어져있어서 서핑후 샤워를 하기위해 서핑샵까지 약 15분을 걸어야했다.
이날 나는 세번째로 서핑보드를 탔는데 역시나 아직 익숙치않은데다가 생각보다 무거운 보드무게와 힘쎈 파도때문에 앞으로 나기기힘들어서 낑낑댔다. 서핑샵 매니져가 리드해주고 보드에 앉는법도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오 근데 큰 파도에 균형을 잃고 푸더덕대다가 허벅지에 보드가 엄청세게 부딧치는 사고가 났다. 아파서 못움직이고 서있는데 뒤에서 다른사람의 숏보드가 내 허리를 강타했다. 엄청 놀라며 괜찮냐고 묻는 머리긴 남자에게 간신히 괜찮다고 말하고 잠시 쉬어야만했다. 허벅지의 통증때문에 허리는 사실 아픔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서핑은 좋았으나 오후 늦게부터 점점 파도가 약해져서 나중엔 먼바다에 보드족만이 둥둥 떠다니며 서로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볼 상황까지 왔다. 할수없이 예상보다 조금 이른 4시쯤 철수했다. 서핑샵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낭만적인 샤워를 마치고 대충 머리를 말리고 깜빡하고 못먹은 점심을 과자로 때우며 토우청 시내로 향했다. 안녕 따시!
슈퍼 덜렁 하나있는 따시에 비하면 토우청은 도시다 도시!!
너무 배가고파서 숙소를 찾기도전에 찾은 깔끔한 면집에서 비빔면을 시켰으나... 비주얼만 좋았음...맛은 어디로간거니...ㅜㅜ 실망해쓰
무난히 숙소를 찾아서 짐을 내려놓고 부르다만 배를 마저 채우고 몬스터주식회사 보다가 딥슬립
첫째날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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